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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3세·요한 바오로 2세 27일 바티칸서 시성식

by 바오로딸 2014. 4. 8.

요한 23세·요한 바오로 2세 27일 바티칸서 시성식

다시 만나고 싶은 두 성자
관련 서적 잇따라 출간 "마음 사로잡은 성인들"

<매일경제> 이향휘 기자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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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3세 교황. [사진 제공=바오로딸]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교황직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더구나 부활절 다음 주일인 이달 27일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에서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두 교황 요한 23세(재임 1958~1963)와 요한 바오로 2세(1978~2005) 합동 시성식이 열린다.

시성식은 복자가 된 인물을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려놓는 가톨릭 의식을 말한다. 교황직을 불과 5년밖에 수행하지 않았지만 2000년 가톨릭의 물줄기를 바꿔 놓은 요한 23세는 1999년에, 30년 가까이 재임하며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요한 바오로 2세는 2011년 5월 복자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 두 교황에 대한 합동 시성식이 열리면서 두 교황의 삶과 신앙, 업적에 대한 재조명이 출판계에서 활발하다.

가톨릭출판사는 두 교황에 대한 신간 5종을 동시에 냈다. `요한 23세 성인 교황`과 `요한 바오로 2세 성인 교황`은 어른들을 위한 책이고, `아빠와 함께 성인 교황님을 만나요!`와 `롤렉` `어진 목자 요한 23세 성인 교황`은 어린이용이다.

홍성학 아우구스티노 가톨릭출판사 사장 신부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한 23세 교황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시작한 것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위험한 분쟁 지역을 직접 찾아다녔던 것도 세상과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 분열의 위기 속에서 두 분의 삶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출판사 `바오로딸`에서도 신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교황 요한 23세`를 내고, `교황 요한 23세` DVD 영화를 재출시한다. 교황 생존 시 가장 가까이에서 10년간 비서로 보필했던 로리스 카포빌라 몬시뇰이 증언한 책이다. 분도출판사도 최근 `옥스퍼드 교황 사전`을 출간했다.

교황 관련서는 그간 드물게 서점에 나왔지만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후 러시를 이루는 모양새다. 시성식과 방한까지 맞물리며 앞으로도 관련 서적이 더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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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교황.[사진 제공=매경DB]

한국을 두 번이나 방문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달리 요한 23세의 국내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교회사적으로 볼 때는 요한 23세의 업적을 더 크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1962년 제2차 공의회를 통해 오늘날의 현대화된 가톨릭을 이끈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종교와의 대화에도 적극 나섰다. 그는 이탈리아 가난한 소작농 출신으로 소박하고 유머 감각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오랜 병고 끝에 선종하자 영국의 더 타임스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흔치 않은 교황이었다"고 논평했다.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잡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올랐다.

요한 바오로 2세 역시 폴란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대중적인 친화력이 뛰어났다. 운동과 연기에도 특별한 재능을 보인 그는 다양한 국가를 방문하며 외향적인 성격을 한껏 펼쳤다. 다만 "여성은 성품을 받을 수 없다"는 교서를 내 논란을 빚었고 보수적인 신학을 견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5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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