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3062 [영성] 세상 속 신앙 읽기 - 송용민 송용민, 『세상 속 신앙 읽기』, 바오로딸, 2011 하느님 얼굴을 보는 기쁨 하느님은 어디 계실까라는 질문 앞에 서면 나는 미소부터 나온다. 그리고 나의 공동체 수녀님들을 떠올린다. 방문을 열고 구두를 신으려는데 흙 묻은 내 구두를 누군가 몰래 가져가서 광나게 닦아놓거나 다림질을 하려고 걸어둔 옷이 어느새 다림질되어 기다리고 있다거나. 수도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마치 사랑의 경쟁을 하러 온 사람들 사이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선행은 가능한 한 모르게 할 때 가장 재미가 나는 것이라는 고수(?) 수녀님들의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모르게 그 대열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하느님은 이렇게 내 삶 안에 내 동료 수녀님들 안에 살아 계신다. 그리고 매일매일 나에게 손을 내미신다. 때로는 멍.. 2011. 12. 19. 교황님의 영원한 미소 - 제8회 평화독서감상문대회 초등학생 부문 대상 수상작 ▲ 임승룡(서울 인헌초등학교5학년) 군 ▲ 행복한 할아버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매년 가을이 되면 기다리는 것이 있다. 평화독서감상문대회이다. 올해는 어떤 도서가 선정됐는지 궁금해 하며 서점에 도착했다. 5학년 권장도서는 많았지만 그중에 제목만 보고도 내 마음에 확 와 닿는 책이 있었다. 바로 「행복한 할아버지 요한 바오로 2세」였다. 어릴 적부터 신부님이 되고 싶었던 나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성당 주일학교에서 그림 그릴 때 거의 내 미래 모습을 신부님이 되어 사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그리곤 했다. 1학년 때였던 것 같았다.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즐겨 보시던 평화방송에서 천사같이 하얀 옷을 입으시고 한 손에는 커다란 십자가 지팡이를, 다른 손은 높이 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2011. 12. 16. 결혼 선물 추천해주세요 Q) 단짝친구가 결혼했어요. 선물로 뭘 주면 좋을까 생각하던 차에 친구가 집에 비치해 둘 만한 성서 한 권 있었으면 하고 얘기하더라구요. 찾아보니 성서도 여러 종류가 있던데, 어떤 게 가장 보기 좋을까요? 추천해주세요~ A) + 하늘사랑 친구의 새로운 출발을 저도 함께 축하드리면서 성경과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을 추천해 드릴게요! 성경은 소지하고 다니실 용도라면 지퍼가 좋고, 가정에 놓고 보실 용도라면 지퍼 없는 것이 더 편리하겠구요. 글씨 크기도 큰 것이 좋겠지요. 가장 적당하리라 생각되는 것이 『성경 - 금장 大』입니다. 『성경 - 금장 大』 바로가기 그리고 다섯 권으로 분책되어 휴대하시기 편리한 『포켓 성경』도 있어요. 『포켓 성경』 바로가기 얼마 전 최신 번역판으로 나온 영어성경에 대한 정보도.. 2011. 12. 15. [수필]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 최종태 최종태, 『산다는 것 그린다는 것』, 바오로딸, 2011 “예수님은 백인이 아니다.”(맬컴 엑스) 며칠 전 내가 오래도록 아끼던 작고 마른 흑인 모습의 목각 성모님 상을 아프리카로 선교 가시는 선배 수녀님께 선물했다. 수녀원 내 작은 책상 위에서 긴 세월 내게 힘이 되어주셨던 성모님 상이었다. 회갑이 넘으셨음에도 아프리카로 선교를 지원하신 선배 수녀님께 그 성모님 상을 선물하니 왠지 흑인 성모님께서 수녀님과 아프리카의 형제, 자매들을 지켜주실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졌다. 까만 얼굴의 성모님 상은 당신처럼 까맣고 마른 아기 예수님을 업고 계신 형태였다. 가난하고 척박한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하느님이 느껴져 오는 참 아름다운 성모자 상이었다. “예수님은 백인이 아니라고 미국 흑인인권운동가 맬컴 엑스가.. 2011. 12. 14. 이전 1 ··· 748 749 750 751 752 753 754 ··· 7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