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비록 너희 몸은 여럿이나 마음으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 말고 서로 참아 돌보고 불쌍히 여기며
주의 긍련하실 때를 기다리라...
내 입으로 너희 입에 대어 사랑을 친구하노라.
:
천주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에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주실 것이니
부디 설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몸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 천만 바란다.

- 성 김대건 신부님 마지막 옥중편지 중에서 -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성인의 고귀한 피로써 이 땅과 교회를 거룩하게 하신 주님께 찬미드립니다.

성인의 전구에 한국 교회와 성직자들을 맡겨드리며 비오니,
사제들을 거룩하게 지켜주시며
그들 안에 뜨거운 사목적 열의와 사랑을 더해주소서.
또한 교회의 모든 지체들에게
시련과 유혹을 이겨낼 굳건한 힘을 주시고
기쁘고 충실하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게 해주소서. 아멘.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17.7.7)  (0) 2017.07.07
오늘의 기도(17.7.6)  (0) 2017.07.06
오늘의 기도(17.7.5)  (0) 2017.07.05
오늘의 기도(17.7.4)  (0) 2017.07.04
오늘의 기도(17.7.3)  (0) 2017.07.03
오늘의 기도(17.6.30)  (0) 2017.06.30

[출판] 중국에서 활동하는 이태종 신부,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발간


발행일 : <평화신문> 2014-09-21 [제1282호, 21면]



한국교회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에 푹 빠진 후배 사제가 최 신부를 다룬 소설을 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이태종(청주교구) 신부가 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펴낸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바오로딸/1만 4000원)이다. 한국교회에서 사제가 종교소설을 쓰기는 윤의병 신부의 「은화」에 이어 두 번째다. 

“최 신부님이 사제품을 받고 조선에 입국할 때까지 7개월간 사목한 중국의 차쿠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최 신부님과 김대건 신부님의 죽고 못 사는 애틋한 우정도 널리 전하고 싶었고요.”

소설은 사제 수품을 앞둔 김대건 신부와 최 신부의 차쿠에서의 마지막 만남(1845년 7월)을 시작으로 1849년 12월 최 신부의 조선 입국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고증된 교회사 사료를 기반으로 최 신부의 인간적 면모와 신앙, 김 신부와의 혈육보다 진한 우정은 물론 시공을 초월하는 두 신부의 영적 친교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차쿠는 최 신부는 물론 김 신부와도 깊은 인연을 간직한 중국 교우촌이다. 

이 신부는 “학창 시절 문예부장을 줄곧 맡을 만큼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소설 쓰기는 처음이어서 소설 작법 책도 읽어봤다”며 “소설 쓰느라 머리가 하얗게 다 셌다”고 웃었다.

이 신부는 2005∼2008년, 2011년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교회와 관련된 사적지는 거의 빼놓지 않고 찾아다녔다. 한국에서 연구하는 여느 교회사학자와 달리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차쿠와 백가점이 같은 곳임을 발견한 것도 그 덕분이다. 

“소설을 쓰면서 최 신부님께 점점 매료되는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최 신부님은 소박한 일상을 승화시킨, 일상에서 순교의 모범을 보인 분입니다. 지금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최 신부님처럼 살아보는 것입니다.”

이 신부는 현재 중국 요녕대학 사회보장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내년에는 차쿠로 들어가 어르신 2, 3명을 모시고 양로원을 시작하려고 한다. 중국도 노인 문제가 시급한 현안이다. 양로원은 중국을 가장 잘 도울 방법 가운데 하나다. 그리고 차쿠를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개발하는 것이 이 신부의 꿈이다.

“차쿠는 안중근 의사가 갇혔던 여순감옥이나 압록강 관광도시인 단둥과 2시간 거리입니다.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습니다. 많은 분이 차쿠를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최 신부의 사목 보금자리인 충북 배티 근처에서 태어났다는 이 신부는 “기회가 된다면 이 소설에 이어 최양업 신부의 한국 선교활동을 다룬 소설을 꼭 쓰고 싶다”며 최 신부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을 드러냈다.


글ㆍ사진=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529490&path=201409


[저자와의 만남]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펴낸 이태종 신부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9-21 [제2911호, 16면]



“일상생활이라는 소박한 밭’에서 영원한 생명의 진주를 캐낸 최양업 신부님의 영성을 닮고 싶은 마음이 이 소설을 영글게 했습니다.”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은 이태종 신부(청주교구)의 첫 소설집이다. 이 신부는 이 소설을 통해 최양업 신부의 인간적 면모와 신앙심을 비롯해 특별히 최양업·김대건 신부가 나눈 혈육보다 진한 우정, 시공을 초월한 영적 친교 등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사실 박해시대를 견뎌낸 우리 신앙선조들의 삶은 ‘너무나 극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소설 같은 그 삶들은 오롯이 신앙의 모범이 된다. 이태종 신부는 그중에서도 “최 신부님이야말로 저 같은 사람에게, 때로 속물적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분”이라고 강조한다.

“지금은 박해가 없는 시대라고 하지만, 신앙을 방해하는 세력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마라톤같이 긴 인생길을 함께할 ‘일상생활의 순교모범’이 필요합니다.”

이 신부는 소설에서도 조선 선교사 매스트르 신부의 목소리를 빌어 “자유로운 시대의 십자가는 어쩌면 자기 자신 하나 잘 견뎌내는 일일지도 몰라”, “이 가난과 정결과 순명을 들이는 것도 일종의 순교행위라고 봐요… 인간관계 안에서의 자기 낮춤, 사소한 양보, 먼저 건네는 인사, 화해, 섭섭해도 넘어가 주기, 또 재미없어도 함께해 주기, 맨날 계속되는 빨래와 설거지, 잔병치레와 권태 같은 일상의 너저분한 것들을 기쁘게 살아내는 것… 이런 것도 일상의 작은 순교라고 볼 거지”라고 말한다. 

이 신부는 최양업 신부가 한국에서 처음 맡은 본당이자 사목활동의 중심지인 ‘배티’ 출신으로 늘 ‘선배’ 최양업 신부의 삶을 본받으려 노력해왔다. 또한 최양업 신부가 사제품을 받은 후 처음으로 사목활동을 펼친 ‘차쿠’에서 오래오래 사는 소원을 품고 있다. 최양업 신부를 닮으려는 이 신부의 노력은 최근 ‘차쿠’를 널리 알리고 싶은 바람으로도 이어졌다. 

이 신부는 이곳 ‘차쿠’와 교우촌 ‘백가점’이 하나의 지역이라는 것을 밝혀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5년 말 새해를 최양업 신부의 사목지였던 차쿠에서 보내겠다는 바람 하나로 중국 요녕성 장하시 용화산진 차쿠성당 터를 찾았고, 이 때 용화산이 차쿠이며 이곳이 예전에는 ‘백가점’으로 불렸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백가점은 김대건 신부의 서한 발신처이자, 김대건·최양업 신부와 조선 선교사 매스트르 신부가 요동 땅에서 처음 거처를 정한 곳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이 신부는 현재는 차쿠에서 차로 3시간 여가 걸리는 심양에서 사회보장학과(사회복지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 중이다. 현지 사정이 허락되는 대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살면서 차쿠 사적지를 순례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바람도 크다고 말한다. 「차쿠의 아침」 제2권도 빠른 시간 안에 집필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어떤 계획도 저의 으뜸 계획은 아닙니다. 제가 차쿠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제가 먼저 ‘최양업’처럼 살아보는 것입니다. 최 신부님의 흉내를 내며, 그 분처럼 말하고 그 분처럼 세상을 대하는 일입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62867

최양업 신부의 "백색 순교" 알리고파

중국 선교 중 <차쿠의 아침> 낸 이태종 신부


가톨릭신문 지금여기 2014.08.28


“김대건, 최양업 두 신부님의 우정은 참으로 애틋했습니다.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에 하느님 신앙에서 맺어진 두 분의 

우정을  세상에 외치고 싶었습니다. 또 최양업 신부님의 첫 사목지인 차쿠(옛 백가점)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이태종 신부)


중국에서 활동 중인 이태종 신부(청주교구)가 최양업 신부에 대한 소설 <차쿠의 아침>을 출간했다. 27일 명동 가톨릭회관 내 바오로딸 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종 신부는 자신이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김대건, 최양업 두 신부의 아름다운 우정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이태종 신부는 <차쿠의 아침>을 읽고 “좋은 교리서가 될 것 같다”고 말하는 사제들도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최양업 신부의 영성을 배우고 따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한국 천주교회는 최양업 신부(1821~1861)를 역사상 최초로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로서 시복시성을 추진 중이다. 증거자란 일상의 높은 덕행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한 이를 말한다. 최 신부는 한국인으로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사제품을 받았으며, 박해 시기에 사목활동으로 과로 끝에 병사했다. 그는 피 흘려 죽은 “피의 순교자”와 비교해서 “땀의 순교자”로 불리기도 한다.

신학교에서 문예부장을 맡았다는 이 신부는 줄곧 지녔던 습작 욕구가 최양업 신부를 통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구상한 소설은 습작을 다시 공부하고, 최양업 신부 관련 사료들을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2년여 만에 완성됐다.

이태종 신부는 최양업 신부의 첫 본당이자 보금자리였던 ‘배티’ 출신이기도 하다. 또 천주교 관련 사적지에 관심이 많아 중국 활동 중에 최양업 신부가 처음으로 사목한 ‘차쿠 성당’과 신학교 터 등을 찾아 다녔고, 최양업 신부의 사목지인 ‘차쿠(岔溝)’와 김대건 신부의 사목지인 ‘백가점(白家店)’이 동일 지역이라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후배 신부로서 최양업 신부와의 이런 인연을 무척 소중히 여기는 이 신부는 중국에서 활동하며 무언가 도움을 준다면, 그것은 165년 전 이곳에서 신세를 진 최양업 신부 대신 빚을 갚는 것일 뿐이라고 여긴다.

  이태종 신부는 책을 쓰는 동기가 두 사제의 우정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지만, 최양업 신부에 더 주목한 것은 그의 사목과 영성이 이 시대에 보다 더 필요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신부는 김대건 신부가 용기와 대담함, 민첩함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최양업 신부는 인내와 온유, 자비를 지닌 사람이었다면서, “스스로도 최양업 신부를 닮으며 살아야 인생의 완성과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양업 신부가 보여준 ‘소박한 일상의 승화’였다”고 강조했다.

또 “최양업 신부는 하느님은 자비로운 분임을 굳건히 믿었던 분”이라면서, “동포와 부모, 김대건 신부마저 순교하는 상황에서도 하느님은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태종 신부는 집필하는 동안 이런 최양업 신부의 믿음을 통해 자신도 은총을 받았다면서, “스스로 무엇이든 해결하려던 마음이 많이 변했고, 여전히 배우고 있다.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움을 닮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양업이 최양업인 이유는 한국에서의 13년 사목활동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제 치명 영성보다 마라톤같이 긴 인생길에 함께해 줄 ‘일상의 순교 모범’, 최양업 신부가 보여 준 백색 순교가 필요합니다. 최양업 신드롬으로 온 한국 교회가 들썩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신부는 현재 중국 선양시 랴오닝대학에서 사회보장학 대학원을 다닌다. 하느님과 중국 현지 사정이 허락한다면, 곧 차쿠에서 노인들을 위한 활동을 시작할 요량이고, 차쿠를 순례지로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세웠다. 할 수 있는 소박한 일을 하면서, 최양업 신부의 자취가 묻힌 차쿠에 오래 살고 싶다는 것 또한 그의 바람이다.

하지만 이 신부는 그 모든 것은 이제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소설을 쓰기 전까지는 다른 것들이 중요했지만, 이젠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차쿠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최양업처럼 사는 것”이라며, 이 첫 번째 계획을 하느님이 허락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regina@catholicnews.co.kr>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29



바오로딸출판사, ‘차쿠의 아침’ 출간

<뉴스와이어> 발행일 : 2014.08.04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08월 04일 -- 바오로딸출판사가 ‘차쿠의 아침’을 출간했다. 

최양업 신부님이 주인공인 이 소설은 1845년 7월 차쿠에서 사제수품을 앞둔 김대건 신부님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시작하여, 1849년 12월 최 신부님의 조선 입국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 신부님의 인간적인 면모와 신앙, 김대건 신부님과의 혈육보다 진한 우정, 더 나아가 시공을 초월하는 영적 친교를 감동 깊게 그리고 있으며 ‘일상생활의 순교모범’으로 탁월한 최 신부님을 만날 수 있다.

저자 이태종 신부는 최양업 신부의 사목활동의 보금자리인 ‘배티’ 인근 출신으로 최 신부를 닮으려고 부단히 애쓰는 사제다. 그리고 유서 깊은 사적지 ‘차쿠 성당’과 ‘신학교 터’, 그리고 교우촌 ‘백가점’을 처음 찾아내었고 그곳에 오래 사는 것이 소원인 사제다. 2011년 최양업 신부의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여 ‘차쿠의 아침’을 구상하였고 2년 만에 제1편을 출간하게 되었다.

최양업 신부가 주인공인 이 소설은 1845년 7월 차쿠에서 사제수품을 앞둔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만남에서 시작하여, 1849년 12월 최 신부의 조선 입국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고증된 교회사 사료(史料)를 기반으로 최 신부의 인간적인 면모와 신앙, 김대건 신부와의 뗄 수 없는 순정적 깊은 우정, 더 나아가 시공을 초월하는 영적 동행과 친교를 감동 깊게 그리고 있다.

성 김대건이 피의 순교자로서 칼 아래 쓰러진 반면 최양업 신부는 땀의 순교자로서 ‘길 위에 스러짐’을 주목하면서 이태종 신부는 ‘일상생활의 순교모범’으로 탁월한 최 신부님을 커다란 애정으로 기리고 있다.

차례

추천사
책을 내며
프롤로그
백가점의 밤
길잡이 범 요한 - 완푸 오전 5시
선장 - 금가항 성당 오전 10시
주교 페레올 - 오송항 오전 11시
짐꾼 - 훈춘 오전 11시 30분
소팔가자의 낮
김대건 - 순위도 오후 2시 20분
배주인 임성룡 - 새남터 오후 3시
변문의 오후
최양업 - 장가루 성당 오후 8시
백가점, 아니 차쿠의 아침
에필로그
주요 등장인물
연대표

지은이 : 이태종 신부
최양업 신부의 첫 본당이자 사목활동의 중심지요 보금자리인 교우촌 ‘배티’ 인근 출신 사제로, 최 신부의 첫 사목지인 유서 깊은 사적지 ‘차쿠 성당’과 ‘신학교 터’, 그리고 교우촌 ‘백가점’을 처음으로 찾아내었고 그곳에 오래 사는 것이 소원인 사제.

SBN : 978-89-331-1177-2 04810
발행일 : 2014년 7월 15일
지은이 : 이태종 신부
판 형 : 140*197
쪽 수 : 488쪽
가 격 : 14,000원 

보도자료 통신사 뉴스와이어(www.newswire.co.kr) 배포


 



차쿠의 아침소설 최양업



기획 의도

2011615일 최양업 신부님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여 구상한 순교소설로서 한국천주교회 역사상 최초로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로 시복시성을 추진 중인 최 신부님을 현양하는 데 기여한다.

 

주제 분류 : 역사문학, 인문, 전기, 성인

 

키워드(주제어) : 백가점, 차쿠, 금가항성당, 오송항, 최양업, 김대건, 훈춘사건, 순위도, 새남터, 변문, 장가루

 

요약 : 최양업 신부님이 주인공인 이 소설은 18457월 차쿠에서 사제수품을 앞둔 김대건 신부님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시작하여, 184912월 최 신부님의 조선 입국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 신부님의 인간적인 면모와 신앙, 김대건 신부님과의 혈육보다 진한 우정, 더 나아가 시공을 초월하는 영적 친교를 감동 깊게 그리고 있으며 일상생활의 순교모범으로 탁월한 최 신부님을 만날 수 있다.

 

상세 내용

 저자 이태종 신부는 최양업 신부님의 사목활동의 보금자리인 배티인근 출신으로 최 신부님을 닮으려고 부단히 애쓰는 사제다. 그리고 유서 깊은 사적지 차쿠 성당신학교 터’, 그리고 교우촌 백가점을 처음 찾아내었고 그곳에 오래 사는 것이 소원인 사제다. 2011년 최양업 신부님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여 차쿠의 아침을 구상하였고 2년 만에 제1편을 출간하게 되었다.

 최양업 신부님이 주인공인 이 소설은 18457월 차쿠에서 사제수품을 앞둔 김대건 신부님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시작하여, 184912월 최 신부님의 조선 입국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고증된 교회사 사료(史料)를 기반으로 최 신부님의 인간적인 면모와 신앙, 김대건 신부님과의 뗄 수 없는 순정적 깊은 우정, 더 나아가 시공을 초월하는 영적 동행과 친교를 감동 깊게 그리고 있다.

 성 김대건이 피의 순교자로서 칼 아래 쓰러진 반면 최양업 신부님은 땀의 순교자로서 길 위에 스러짐을 주목하면서 이태종 신부는 일상생활의 순교모범으로 탁월한 최 신부님을 커다란 애정으로 기리고 있다.

 

차례

 

추천사

책을 내며

프롤로그

백가점의 밤

길잡이 범 요한 - 완푸 오전 5

선장 - 금가항 성당 오전 10

주교 페레올 - 오송항 오전 11

짐꾼 - 훈춘 오전 1130

소팔가자의 낮

김대건 - 순위도 오후 220

배주인 임성룡 - 새남터 오후 3

변문의 오후

최양업 - 장가루 성당 오후 8

백가점, 아니 차쿠의 아침

에필로그

주요 등장인물

연대표

 

대상

모든 신자, 신학생, 사제, 수도자, 사제성소와 수도 성소에 관심 있는 젊은이.

한국교회사에 관심 있는 모든 이.

 

지은이 : 이태종 신부

최양업 신부님의 첫 본당이자 사목활동의 중심지요 보금자리인 교우촌 배티인근 출신 사제로, 최 신부님의 첫 사목지인 유서 깊은 사적지 차쿠 성당신학교 터’, 그리고 교우촌 백가점을 처음으로 찾아내었고 그곳에 오래 사는 것이 소원인 사제.

 

 http://www.pauline.or.kr/bookview?code=18&subcode=01&gcode=bo1001304

 

 

 

 

    김문태 지음 | 140*200 | 276쪽 | 바오로딸

 


 그해 3월 25일, 나는 수녀원에 입회했다. 마냥 좋았다. 함께 웃고 떠들 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 우리만 기쁘게 살아도 되나 할 때도 있을 만큼 좋았다.

어느 날 아침, 창밖에 비가 내렸다. 빗방울은 흙냄새에 섞여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내 마음이 나한테 뭔가 얘기를 하는데, 알듯 모를 듯 묘한 기분이었다. 나는 하느님이 좋아서 이 삶을 선택했을 뿐인데, 현실은 나와 하느님만 사는 게 아니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자매들과 한 공동체를 이루고 낯선 수녀님들과 함께 지내야 했다. 우리는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말하는 투도 배려하는 방법도 서로 너무 달랐다. 하루, 이틀,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의 맨살을 드러내고 자매들의 속살을 느끼기 시작했다. 감추고 싶었던 나의 상처가 자매한테는 치유의 힘이 되고, 자매의 슬픔은 더 깊은 사랑을 깨닫게 해주었다. 주님의 신비였다. 우리는 이렇게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사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

재복이 양업과 방제의 손을 꼭 잡았다. 셋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죽을 고비를 넘긴 셋은 비로소 유비 · 관우 · 장비의 도원결의를 실감했다.

재복이 선창했다.

“천주님을 위해 한날한시에 죽기를 각오한다!”

방제와 양업이 눈을 마주한 뒤 한목소리로 되뇌었다.

“천주님을 위해 한날한시에 죽기를 각오한다!”

셋은 둥그렇게 서서 진정으로 한 형제가 된 기쁨을 나누었다. 모진 고난을 함께 넘으며 쌓은 우정이었다. 태풍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한 우애였다. (「세 신학생 이야기」214-215쪽에서)

 

***

 

김재복(김대건 안드레아), 최양업(토마), 최방제(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생이다. 죽음을 각오했던 박해시절, 그들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통해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었을까? 처음 만나 공동체를 이루고 사제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기도하면서 그들은 서로에게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들이 주님 안에서 쌓아 갔던 우정은 어떤 색깔일까?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바람 좋은 날' 바로가기


 

김문태 지음, 『세 신학생 이야기, 바오로딸, 2012


해마다 9월이 되면 우리 공동체는 가까운 성지를 방문하곤 한다. 성지 방문이 때로 무덤덤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여름 내내 흐트러진 삶을 추스르게 하고 한줄기 빛을 받는 정화의 때가 된다. 그러면서 순교자 성월을 정해준 교회에 감사드리게 된다. 전례력을 따라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최초의 신학생인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세 청소년이 천주교 사제가 되기로 한 배경, 유학길에서의 두려움과 고난의 여정을 사실에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산속에서 박해를 피해 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부르심은 있었다. 세 신학생 모두 각기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부르심에 응답한다.

서울에 모여 신학교에 가기 위해 미리 교리 공부와 언어 공부를 한다. 먼저 온 양업과 방제 그리고 나중에 합류하게 된 대건. 이 세 사람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큰 공감을 주었다. 남보다 잘하고 싶은 경쟁심리, 대접받고 싶은 마음 등.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목표를 향해 하나가 되는 과정은 감동적일 뿐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딘지를 일깨워 준다.

그들은 박해의 손길을 피해 생각보다 일찍 마카오로 유학을 가게 된다. 낯선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 그 가운데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저자는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그 담담함이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과 더 일치하게 하고 아픔을 느끼게 한다.

숱한 어려움 중에서도 서로 힘이 되어주며 사제 성소를 열심히 키워가던 중 동료 방제에게 죽음이 닥쳐왔고, 이는 독자에게 더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두 신학생에게는 절망을 주었다. 그러나 김대건, 최양업은 그 절망을 뛰어넘어 사제가 되었고 박해받던 한국 교회에 큰 희망을 안겨 주었다. 최방제의 죽음이 두 신학생에게는 커다란 거름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다. 그토록 어렵게 사제가 되었음에도 1년 만에 순교하신 김대건 신부님이 계셨기에, 또 두 친구를 먼저 보내고도 전국을 횡단하며 온몸으로 사목하신 최양업 신부님이 계셨기에 한국 교회는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세 신학생의 삶이 마음을 울리는 것은 인간적인 그 모든 약함과 어려움에도 끝까지 주님의 길을 따랐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신학생이 거쳐 간 성지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들이 흘린 눈물과 기도, 고뇌가 더욱 생생히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천국에서 우리를 지켜볼 그분들에게 신앙의 은총을 전구해 보자. 그들의 열렬한 신앙의 불이 우리 안에서도 타오르기를 기도한다.


- 황현아 클라우디아 수녀

* 마산 주보 문화면에 실린 글입니다.
 마산 주보 바로가기


 

김문태 지음, 『세 신학생 이야기, 바오로딸, 2012

 

삶의 뿌리가 되는 이들

오래도록 유교 집안이던 우리 가족은 성당에 처음으로 나가신 큰오빠로 인해 대부분 성당에 다니게 되었다.

몇 년 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하고 많은 신자분들과 우리 수도회 수녀님들의 방문과 기도를 받으며, 우리 가족은 신앙을 가진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체험했다.

그때 큰오빠는 내게 “내가 제일 먼저 신자가 되었다”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응, 오빠 고마워”라고 대답했다. 오빠는 내게,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손수 아침을 차려주는 섬세하신 예수님 같았다. 늘 나를 잘 챙기고 또 우리 집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런 오빠가 한 달 전에 너무 젊은 나이로 하늘나라로 가셨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밀려왔다. 슬픔을 견디어 나가면서 오빠가 내게 남겨준 것을 하나둘씩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오빠는 흔들리는 내 삶을 지켜주고, 나를 하느님께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게 이끌어 주었다. 지식으로만 존재하던 구원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문제 등 모든 것을 하느님 안에 희망을 두며 다시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는 삶에 대한 정립을 하게 했다.

그런 오빠의 세례명이 ‘대건 안드레아’다. 오빠는 우리 가족의 신앙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 주었다. 뿌리 없이 나무가 자랄 수 없고 뿌리가 튼튼하면 할수록 나무는 튼튼해지고 하늘을 향해 키를 높일 수 있다.

내 오빠처럼 한국 교회 초창기 성인들 또한 내 신앙의 뿌리가 되셨음을 최근에 읽은 [세 신학생 이야기]를 통해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생 최방제, 최양업, 김재복(나중에 대건이 된다) 세 명의 신학생 이야기다. 그들이 신부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과정 그리고 세 명이 만나서 친해지고 마카오로 가는 과정, 최방제의 죽음까지 작가의 세심한 추리와 상상으로 쓰여 있다.

그들의 노고와 아픔 그리고 하느님을 향한 사랑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최방제의 마지막 모습! 모두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나지막이 “모든 사람의 아버지와 같은 신부님이 되고 싶었는데”라는 말을 남기며 하늘나라로 가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막연하게 알았던 세 신학생의 노고와 고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최양업 신부님과 김대건 신부님이 훌륭한 사제가 되는 데에 최방제의 죽음이 뿌리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제가 되고 1년 만에 하늘나라로 가신 김대건 신부님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우리 삶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주었기에 한국 교회가 이렇게 성장하고 있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우리도 각자가 처한 상황 안에서 튼튼한 뿌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월 5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이다. 큰오빠가 하늘나라로 가고 첫 번째 맞는 축일이다. 내 신앙의 뿌리가 되어준 오빠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싶다.

 

- 황현아 클라우디아 수녀

* 가톨릭뉴스 '삶과 신앙'에 실린 글입니다.
가톨릭뉴스 '삶과 신앙' 바로가기

[저자와의 만남] 「세 신학생 이야기」 쓴 김문태 교수

김대건·최양업·최방제의 성장기
한국교회 최초 신학생 통해 10대의 고난·여정 그려내
청소년, 미래 생각 기회 갖길
발행일 : 2012-07-08 [제2803호, 17면]

 ▲ 청소년들을 위해 김대건·최양업·최방제 세 신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 「세 신학생 이야기」를 펴낸 김문태 교수.

“이공계 전교 1~10등 은 모두 의대를 가야 한다? 인문계 전교 1~10등은 법대를 가야 한다? 누가 정한 진로일까요? 이 시대 청소년들이 물질주의적 가치관에 호도되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해 진로를 결정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사람마다 그의 가치가 다른 것이 아니라 역할이 다를 뿐입니다.”

김문태 교수(힐라이오·가톨릭대 ELP학부)는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나만 힘들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누구나 나름의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는 것을 깨닫고 자존감을 탄탄히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전한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조차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줄 책이 크게 부족한 현실에 아쉬움을 느꼈다. 그러한 고민에서 특별히 써내려간 책이 김대건·최양업·최방제 신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청소년 성장소설 「세 신학생 이야기」(275쪽/1만2000원/바오로딸)이다.

김대건·최양업 신부는 한국교회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제이며, 최방제는 마카오 유학 중 병으로 선종한 신학생이다. 「세 신학생 이야기」는 10대 초반 청소년들이 사제가 되기로 마음먹은 배경과 낯선 유학 여정에서 겪어야만 했던 두려움, 고난의 여정을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사제들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탁월한 자질을 갖추고 태어나진 않는다.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서도 젊은 열정만이 아니라 끊임없는 갈등과 좌절감을 엿볼 수 있다. 누구보다 끈끈한 형제애로 한길을 걸었지만, 서로 티격태격 갈등하고 경쟁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이들이 유학 중 남긴 라틴어 편지 내용 중 각자 생활에 대해 언급한 짧은 내용과 교회사 사료를 근거로 상상력을 넓혀 소설을 완성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세 신학생들은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내가 왜 사는지’에 대한 가치관을 뚜렷이 키운 덕분에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올곧게 지켜냈다”며 “이들의 삶을 통해 정신적인 가치에 대해 전혀 생각할 틈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청소년들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내면과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자인 김문태 교수는 20여년간 신학생들을 위한 강의도 담당한 덕분에 이번 소설을 쓰는데 큰 힘을 얻었다고.

하지만 고전구비문학을 연구하고 관련 저서도 다양하게 편찬해 온 학자가 청소년 성장소설뿐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다수 펴내온 작가라고 하면 다소 생뚱맞게 느껴지기도 한다. 김 교수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책벌레들 1, 2」로 동화작가의 여정을 시작, 「행복한 할아버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하느님께 뽑힌 바오로」 등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다수 집필한 바 있다.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국가와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먼저 어린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를 담은 씨앗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자존감 형성에 도움이 될 책을 지속적으로 펴낼 계획입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사진 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가톨릭신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