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1 비뚤지만 깨어 있는 완득이 감독 이한|주연 김윤석, 유아인|드라마|한국|2011 완득이는 문제아입니다. 옥탑방에서 등 굽은 아버지, 모자란 삼촌과 함께 삽니다. 한창 공부해야 할 고등학생이지만 툭하면 쌈박질에, 가출을 시도하기도 하지요. 동주는 그의 담임선생님입니다. 수업을 땡땡이치면 아낌없이 매를 들고, 무료 배식품으로 받은 햇반을 빼앗아 먹으며, 없는 줄 알았던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놓습니다.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그를 보며 완득이는 기도합니다. “하느님,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학교와 담을 쌓으려는 제자와 마음의 벽을 허물려는 선생님. 얼핏 보면 앙숙이지만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닐 수 없습니다. 11월 27일자 서울주보에 실린 허영엽 신부님의 글을 보며 떠올렸답니다. 몸 불편한 아버지가 얼마나 성실한 분인지 일.. 2011. 1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