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5 [우화] 느낌이 있는 이야기 - 프랭크 미할릭, 성찬성 프랭크 미할릭 엮음, 성찬성 옮김, 『느낌이 있는 이야기』, 바오로딸, 2006 2003년, 두껍고 어려운데 꼭 읽어야 할 책들과 씨름할 때 「느낌이 있는 이야기」를 만났다. 책꽂이에 꽂아 놓고 잠깐 쉬고 싶을 때 꺼내 읽었다. 아무 곳이나 눈길 머무는 곳에서 편안하게 들여다봤다. 그때 신선한 충격을 준 이야기가 몇 편 있는데 지금도 생생하다. #17 모서리 양심(20쪽) “물론이지요, 난 내 양심이 어떤 것인지 알지요. 세 개의 모서리를 지니고 여기에 들어 있는 작은 물건이 양심이지요.” 그는 가슴에다 손을 얹었다. “내가 착할 때 양심은 가만히 서 있어요. 그러나 내가 나쁜 짓을 하면 양심은 빙글빙글 돌아 모서리가 심한 통증을 일으키지요. 그런데 잘못을 계속 저지르면 모서리가 다 닳아 통증을 일으키지.. 2012. 6.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