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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6

예수님을 닮은 바보 지난 금요일 저녁, 길음동성당에서 연극 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가톨릭 문화기획 IMD가 제작, 기획한 작품으로 2011년 1월 24일 故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 기념공연이 첫 무대였답니다. 그 이후로 지금껏 2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하네요. 연극은 사경을 헤매는 추기경님을 비추며 시작됩니다. 장엄한 성가와 생생한 실루엣, 배우들의 다급한 외침이 인상적이었어요. 이어서 추기경님이 간병 수녀, 신문사 기자를 만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이야기들은 슬프면서도 담백하고, 웃기면서도 짠해서 좀처럼 한눈을 팔 수 없었지요. 가난한 집 막내아들이었던 수환은 장사꾼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에게 신부가 되라고 하지요. 결국 등 .. 2011. 12. 20.
[영성]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 반 투안 반 투안 지음, 한림대 가톨릭교수협의회 옮김,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바오로딸, 2007 반 투안 추기경을 아시나요? 1975년 베트남이 공산화된 후 13년을 감옥 독방에서 지내면서도 희망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았던 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는 그가 2000년 대희년 사순시기 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초대로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에게 영성수련 피정을 지도하면서 했던 강론을 모은 책이에요. 13년에 걸친 신앙 체험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가지면 새날이 밝아 온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하느님은 세상을 이토록 사랑하셨다’ ‘그리스도인들의 씨앗’ ‘네가 내 안에 있으면 나도 네 안에 있겠다’ 등 22개 갈래 안에 큰 주제인 ‘희망’을 담고.. 2011.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