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사용1 오늘의 기도(2.11) 잠들지 못하는 지구가 시름시름 앓다가 덜컥 큰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맘껏 공짜로 숨 쉬던 공기는 미세 먼지에 갇혀 길을 잃었고 쿨럭 거리는 잔기침 소리 끊이지 않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스크 속에 갇힌 하루 앞이 보이지 않는 공해에 시달려 맑던 아이들 안구마저 흐려집니다. 주님, 겁 없이 내달려온 부(富)의 슬픈 선물 거두어 가시고 옛 모습으로 소생시켜 주소서. 새봄을 기다리는 이 땅과 고통으로 뒤척이는 우리 모두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깨어있게 하소서. 주님, 저희에게 지혜를 베푸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