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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320

[티타임] 성경잡지 '야곱의 우물' 초대편집장 홍순흥 수녀 [티타임] 성경잡지 '야곱의 우물' 초대편집장 홍순흥 수녀 2014.02.20 "재밌는 성경말씀…가난한 이웃에 20년째 희망 전해" "'재미없는' 잡지죠" 올해 3월호로 창간 20주년을 맞는 월간지 '야곱의 우물(바오로딸 출판사)'의 초대 편집장 홍순흥 수녀 (사진·75)는 '재미없는' 이라는 수식어를 서슴없이 사용한다. 그녀는 '더 재미있게'라는 대세를 거스르는 모험을 20년 전에 감행했다. 홍 수녀는 "보다 재밌는 걸 실으라는 주문은 지금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재미'를 추구하고 시류에 따르기보단 어떻게 하면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성경말씀을 '재밌고 쉽게' 전할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고 말했다. 잡지는 그 이름 '야곱의 우물'에 발간 목적을 그대로 담고 있다. 구약에 .. 2014. 2. 21.
[나의 독후감]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을 읽고 [나의 독후감]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을 읽고 주님을 부르며 주님을 찾아 나서는 삶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3-09-01 [제2860호, 16면] 이 책을 받아들고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왠지 느낌이 좋았다. ‘희망’이라는 단어에 기대와 설렘이 일었고. 또 책장을 넘기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읽어 갈수록 이 책은 가벼이 할 수 없는 무거움 즉 아름다운 사제의 삶이 곳곳에 녹아 있었다. 신부님은 주변의 사물을 단순하게 넘기지 않고 심안(心眼)으로 보면서 깊은 묵상의 사색으로 예수님의 삶을 우리 생활과 접목했다. 놀이기구에 불과한 시소에서 ‘너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다’라는 보편타당한 말을 시소원리를 들어 가르침을 전했고, 꽃을 보면서는 우리 마음속에 아름다운 꽃.. 2013. 9. 2.
[동화] 눈먼 벌치기 - 홍기 지음, 김옥순 그림 홍기 지음 | 김옥순 그림 | 165*225 | 216쪽 가리산 깊은 골짜기에는 눈먼 벌치기가 산다. 그는 어렸을 때 크게 눈병을 앓았다. 끼니만 겨우 이어가는 형편에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다. 아버지마저 산판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그런 아버지를 남겨둔 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그가 보지 못하는 것은 세상의 빛만이 아니었다. 그는 살아야 할 희망도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벌이 날아왔어유, 벌이 날아왔어유.” 춤을 덩실덩실 추며 마당을 돌았다. 마당 한쪽으로 삐쭉 솟은 돌멩이에 걸려 넘어졌다. 일어서서 다시 춤을 추며 마당을 돌았다. 몇 바퀴 더 돌다가 방문 앞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아부지, 벌이 날아왔어유.” 방 안에 대고 소리를 .. 2013. 7. 18.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차연옥 수녀(알로이시아, 성바오로딸수도회)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의 책 한 권을 받았다. 요즘 사도직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지만, 책 제목이 맘에 들고 저자 신부님의 사진과 글을 잡지에서 본 터라 구미가 당겼다. 그러고 보니 6년 전쯤일까, 「한겨레신문」에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르완다에 학교를 짓기 위해 마련한 사진전에 ‘숨겨온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는 김양회 신부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 카메라를 통해 피사체를 보는 눈 역시 마음의 눈이다. 남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자연과 인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마음이 아름다운 목자의 시선을 통해 책갈피의 사진들, 사립문, 대문, 대청문, 들창 등으로 표현된다. 빼꼼 열.. 2013.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