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1 미스코리아 [일상에서 호흡처럼, 이 노래처럼] 미스코리아 [일상에서 호흡처럼, 이 노래처럼] 15년 전의 일이다. 부산 바오로딸 서원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던 나는 주로 2층 미디어 쪽에 있을 때가 많았다. 그날도 2층 계산대에 서 있는데 1층에서 누군가 계단을 올라왔다. 얼굴을 마주 보고 인사를 나누었는데 나는 첫눈에 ‘미스코리아 같다!’라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아름다운 분이었다. 2층을 오가며 음반과 상본을 둘러보던 그분은 나에게 다가와 잠깐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물으셨다. 2층에 마련된 탁자에 마주 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 “넌 못생겼어”라는 말을 듣고 자라온 그분은 자신이 정말로 못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시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참 이상하고 안타까웠다. 이렇게 아름.. 2014.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