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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22

오늘의 기도(17.7.5) 마음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비록 너희 몸은 여럿이나 마음으로는 한 사람이 되어 사랑을 잊지 말고 서로 참아 돌보고 불쌍히 여기며 주의 긍련하실 때를 기다리라... 내 입으로 너희 입에 대어 사랑을 친구하노라. : 천주 오래지 아니하여 너희에게, 내게 비겨 더 착실한 목자를 상주실 것이니 부디 설워 말고 큰 사랑을 이뤄 한몸같이 주를 섬기다가 사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천주 대전에 만나 길이 누리기를 천만 천만 바란다.- 성 김대건 신부님 마지막 옥중편지 중에서 -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성인의 고귀한 피로써 이 땅과 교회를 거룩하게 하신 주님께 찬미드립니다.성인의 전구에 한국 교회와 성직자들을 맡겨드리며 비오니, 사제들을 거룩하게 지켜주시며 그.. 2017. 7. 5.
오늘의 기도(17.6.23) 예수 성심 대축일,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모든 사제들과 그들이 만나는 많은 영혼들을 맡겨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천상 스승 예수님, 사제직을 제정해 주셨으니 당신의 지극히 사랑하올 성심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성부께서 당신을 세상에 보내시듯이 당신은 사제들을 보내시고, 그들에게 교리와 법과 은총의 보화와 영혼들을 맡기셨습니다. 저희가 사제들을 사랑하고 경청하며, 그들이 인도하는 당신의 길로 가는 은혜를 허락하소서. 예수님, 당신 추수에 좋은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사제들이 세상을 정화하고 부패를 막는 소금, 세상의 빛, 산 위에 세워진 도시가 되며, 당신 성심에 합당한 이들이 되게 하소서. 또한 하늘에서는 그들이 구해낸 많은 영혼들이 기쁨의 화관이 되어 그.. 2017. 6. 23.
[소설] 세 신학생 이야기 - 김문태 김문태 지음, 『세 신학생 이야기』, 바오로딸, 2012해마다 9월이 되면 우리 공동체는 가까운 성지를 방문하곤 한다. 성지 방문이 때로 무덤덤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여름 내내 흐트러진 삶을 추스르게 하고 한줄기 빛을 받는 정화의 때가 된다. 그러면서 순교자 성월을 정해준 교회에 감사드리게 된다. 전례력을 따라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이 책은 한국 최초의 신학생인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세 청소년이 천주교 사제가 되기로 한 배경, 유학길에서의 두려움과 고난의 여정을 사실에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산속에서 박해를 피해 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부르심은 있었다. 세 신학생 모두 각기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부.. 2012. 9. 18.
[소설] 세 신학생 이야기 - 김문태 김문태 지음, 『세 신학생 이야기』, 바오로딸, 2012 삶의 뿌리가 되는 이들 오래도록 유교 집안이던 우리 가족은 성당에 처음으로 나가신 큰오빠로 인해 대부분 성당에 다니게 되었다. 몇 년 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하고 많은 신자분들과 우리 수도회 수녀님들의 방문과 기도를 받으며, 우리 가족은 신앙을 가진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체험했다. 그때 큰오빠는 내게 “내가 제일 먼저 신자가 되었다”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응, 오빠 고마워”라고 대답했다. 오빠는 내게,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손수 아침을 차려주는 섬세하신 예수님 같았다. 늘 나를 잘 챙기고 또 우리 집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런 오빠가 한 달 전에 너무 젊은 나이로 하늘나라로 가셨다. 감당할 수 없는.. 2012.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