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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14

[영성] 세상 속 신앙 읽기 - 송용민 송용민, 『세상 속 신앙 읽기』, 바오로딸, 2011 하느님 얼굴을 보는 기쁨 하느님은 어디 계실까라는 질문 앞에 서면 나는 미소부터 나온다. 그리고 나의 공동체 수녀님들을 떠올린다. 방문을 열고 구두를 신으려는데 흙 묻은 내 구두를 누군가 몰래 가져가서 광나게 닦아놓거나 다림질을 하려고 걸어둔 옷이 어느새 다림질되어 기다리고 있다거나. 수도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마치 사랑의 경쟁을 하러 온 사람들 사이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선행은 가능한 한 모르게 할 때 가장 재미가 나는 것이라는 고수(?) 수녀님들의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모르게 그 대열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하느님은 이렇게 내 삶 안에 내 동료 수녀님들 안에 살아 계신다. 그리고 매일매일 나에게 손을 내미신다. 때로는 멍.. 2011. 12. 19.
[스크랩] 신앙 에세이집 「세상 속 신앙 읽기」펴낸 송용민 신부 "신앙은 생각이나 말이 아닌 삶이죠" ▲ 「세상 속 신앙 읽기」를 펴낸 송용민 신부는 "뿌리를 잃고 흔들리는 신앙인들이 자부심과 즐거움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신앙적으로 힘이 되는 것이 왜 세상적으로는 짐이 될까.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도전과 고난이 따른다. 신학자이자 사목자인 송용민(인천가톨릭대 교수, 인천교구 삼산동본당 주임) 신부가 신앙생활의 열정과 갈망을 동시에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신앙 에세이집 「세상 속 신앙 읽기」(바오로딸)를 펴냈다. 2년 반 동안 월간지 「야곱의 우물」에 연재한 글을 한데 엮은 책이다. 송 신부는 신앙적 오해와 편견, 윤리적 갈등, 성사생활에 대한 부담 등 신앙인이라면 세상과 교회의 경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충돌을 기초신학 관점.. 2011.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