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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18

오늘의 기도(17.2.1) 다윗에게 참 친구 요나단을 주신 주님, 찬미받으소서. 친구란 좋을 때 함께 웃고 기뻐할 뿐 아니라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사람, 부모 형제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가족 이상의 정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우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가꾸어야 하는 것입니다. 거리낌 없이 마음을 털어놓고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친구가 있다면 어떤 시련도 두렵지 않겠지요. 모든 것 다 보시는 주님께서 그런 친구를 짝지어 주시고 서로를 도우며 아름다운 우정을 가꾸게 하소서. 2017. 2. 1.
오늘의 기도(16.11.9) 저희를 벗이라 부르신 주님,친구들을 떠올리며 비오니그들이 곁에 있거나 멀리 떠나 소식이 끊어졌어도영육간에 건강과 행복을 허락하소서.생애의 길목에서길동무가 되어주었으니혼자 가는 길도 편안케 하시고이윽고 길목을 돌아다정한 친구 얼굴 다시 볼 수 있게주님께서 보호하시고 축복하소서. 2016. 11. 9.
<차쿠의아침 - 소설 최양업> 저자 간담회 저자 간담회 어제 8월 27일(수) 오후 2시, 명동 가톨릭회관 바오로딸 서원에서 저자 이태종 신부의 기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가톨릭신문, 평화신문, 평화방송,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등 교회 언론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는데요,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며 앞으로의 계획까지 이태종 신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2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세상에 나온 을 보는 순간, 아들을 하나 낳았다고나 할까, 아님 딸을 시집보낸 아비의 마음이 이럴까, 대견하면서도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는 이태종 신부. 머리에 하얀 눈이 내려앉은 신부를 보고 휴가 가서 뵌 아버님이 처음에는 “글쎄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어유.” 하시더니 1년 반이 더 지나 뵈었을 때는, “아유 할아버지 신부님 오셨시유?” 하더랍니다. 이 .. 2014. 8. 28.
[소설] 세 신학생 이야기 - 김문태 김문태 지음 | 140*200 | 276쪽 | 바오로딸 그해 3월 25일, 나는 수녀원에 입회했다. 마냥 좋았다. 함께 웃고 떠들 때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 우리만 기쁘게 살아도 되나 할 때도 있을 만큼 좋았다. 어느 날 아침, 창밖에 비가 내렸다. 빗방울은 흙냄새에 섞여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내 마음이 나한테 뭔가 얘기를 하는데, 알듯 모를 듯 묘한 기분이었다. 나는 하느님이 좋아서 이 삶을 선택했을 뿐인데, 현실은 나와 하느님만 사는 게 아니었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자매들과 한 공동체를 이루고 낯선 수녀님들과 함께 지내야 했다. 우리는 성격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말하는 투도 배려하는 방법도 서로 너무 달랐다. 하루, 이틀, 한 해, 두 해,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의 맨살을 드러내고 자매.. 2013.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