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


자비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의 십자가 희생이 우리의 구원이 되었듯이

세월호에서 희생된 이들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하는 소금, 양심의 횃불이 되게 하소서.

무관심과 세속의 영욕 속에서 안일하게 살아온

저희의 죄를 뉘우치오니 용서와 자비를 베푸시고,

유가족들이 상처를 딛고 일어설 힘과 용기를 주소서.

더 이상 세상의 불의와 비리로 인한 희생양이 생기지 않도록

이 나라의 위정자들과 국민 모두를 비추어 주소서.

우리에게 시대의 징표를 알아볼 수 있는 신앙의 눈을 밝혀 주시고

고통당하는 이웃을 적극적으로 도우며

하느님의 뜻을 귀담아 듣게 하소서.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위로자이신 통고의 어머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전영금 수녀 (바오로딸)



3년여간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2017.3.23. 새벽 어둠을 뚫고 물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실종된 마지막 한사람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이 기도문을 한마음으로 바치며
지금도 수도원에서는 오후 4시에는 종을 울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꽃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 영혼들을
가슴 가득 품어 안으시는 성모님을 묵상하여 

화폭에 담은 김옥순 수녀님의 그림과 

깊은 기도를 통해 길어올린 전영금 수녀님의 

기도문으로 이루어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바치는 기도」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님의 인준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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