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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10.15)

by 바오로딸 2019. 10. 15.

계곡물은 흘러 강을 지나

바다로 흘러들어 무수한 생명체를 살려내는

신비의 물은 지구를 둘러싸

아름다운 자연과 공전하며 살아온

주님의 고마운 선물입니다. 그러나 이젠

이 멋진 바닷물이 공포의 물질이 되어

인간 삶을 위협합니다.

이웃나라 태풍 물난리로 바다로 쓸려간

방사능 오염물질들! 반감기라는 말조차 생소한

핵붕괴가 일어나 다른 물질로

바뀌려면 수백 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끔찍한 계산을 이해하기도 전에

우리 세대는 이미 세상을 안녕한 때,

세대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좋아질 수 없는 피해의 공포 속에서

인간 생명을 지켜내야 할 우리!

죽음의 문명이 낳은 인간 발전의

폐해를 깨닫게 하소서. 주님, 당신이

인간에게 주신 자연을 안전하게 보존하긴

이미 늦었나요? 주님, 용서하소서.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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