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세끼 무탈하게 먹고
소화 잘 시키고
감당할 만큼 적당한 피곤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것만도 넘치는 고마움.
산다는 게 남보다 별나야 더 멋지고
복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이것저것 욕심 사납게 쟁여놔도
아! 하느님, 그건, 내 몸이 성할 때나
유효한 것임을 알게 하십니다.
가볍게 덜어내고, 더 빈 마음으로
내 영혼이 순해질수록
이웃의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걸 요즘에서야
깊은 종소리로 흔들어 깨우시니
감사합니다.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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