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요즘은 멋진 말도 
그럴싸한 단어도 머릿속에서  
떠오르지 않습니다.  
가난과 절망 속에서  
누가 더 많이 힘들고 아픈지 
얼마나 마음 미어지며 
쓴맛을 견디고 있는지  
다 나열하지 않아도 그 순간이  
저절로 기도가 되는 간절함을  
주님, 당신은 잘 아시니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멘.  
_ 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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