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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9.3)

by 바오로딸 2020. 9. 3.

산다는 것은 뜨겁거나
미지근한, 때로는 서늘한
온도로 물들어 갑니다 
오늘도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소리 듣습니다. 
힘겹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 그래도 잘 지냈다 싶은 
푸르른 날도 있습니다.
가을에게 잘 오라고
편지 한 통 띄웁니다.

           _전영금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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