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필립 지음, 조안나 옮김, 『성령 안에 머물러라』, 바오로딸, 2012

 

아주 평범하고 친숙한 그래서 때론 지루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과 겪어야 하는 일들은
잔잔한 바람에 꽃을 피우기도 하고
시끄러운 난장판, 성난 파도가 될 때도 있다.
그 안에서 평상심을 유지하고 성령의 인도에 내맡기며
바른 분별력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성령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오늘 내 삶의 자리로 고유하게 다가오시는 그분의 목소리,
그 울림을 잘 알아듣도록 침묵과 평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침묵은 우리 안에 사시는 하느님 현존에 매료되어 우리 내면으로 기꺼이 돌아오는 능력이다." (59쪽)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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