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끝자락에 기억해야 할 거룩한 성녀 모니카,
그리고 아들 성 아우구스티노의 「고백록」은
고전 중의 고전으로 언제나 곁에 두고 싶은 책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여정을 동반한
어머니 모니카 성녀의 목마른 기도가 응답을 받은
놀라운 선물처럼 생의 반전을 체험한 세기의 교부이자
우뚝 솟은 교회의 큰 성인, 성 아우구스티노 불후의 명작
「고백록」을 꼼꼼하게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선선한 바람 불어 책 읽기 좋은 계절입니다.
“주여, 전에도 거듭 여쭈었음같이 내 추억을 모조리
더듬어서 아뢰나이다. 실상 나는 그 꿈보다 꿈을 깬
어미를 통해 주신 당신 해답에 더욱 감동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나는 진흙수렁 거짓의 어둠 속에서 일어나려고
애를 쓸수록 더욱 무겁게 갈앉으며 뒹굴었지만,
조촐하고 정성되고 찹찹한 저 홀어미(이런 이들을
당신은 사랑하시나이다)는 희망이 더욱 싱싱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눈물과 한숨을 늦춤 없이
기도할 때마다 나를 두고 당신 앞에서 울기를
그치지 않을 적에 그의 기도는 당신 어전으로
들어갔어도 당신은 아직 그 어둠 속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나를 그냥 두시었나이다.”
바로가기:▶https://bit.ly/38ha814
* * * * *
부끄러움을 절절히 느껴, 차마 주님을 부를 수도 없는 경계의 극지에 서게 하지만
주님을 만나는 일에 삶을 바치고 싶은 열망에 몸을 떨게 하는 기적의 글이다. _신달자(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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