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나는 있는 그대로 당신 앞에 드러나 있고,
무슨 뜻으로 당신께 고백하는지도 이미 여쭈었나이다.
육체의 말이나 소리가 아닌 영혼의 말,
당신 귀가 아시는 마음의 외침으로 고백하오니,
약할 때의 고백은 다만 내가 미운 점이요,
착할 때의 고백은 착함을 내게 돌리지 않음이니이다.
당신이 먼저 들으시지 않고는 한마디도
옳은 소리를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없고,
당신이 먼저 내게 말씀하심이 없이는
나한테서 그런 소리를 들으실 수 없으시나이다.
_「고백록」, 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최민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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