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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보도자료/도서

상처와 용서 (성서와 인간 1) 개정판

by 바오로딸 2021. 10. 18.

 

나를 살리고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용서의 길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 두 가지를 든다면, 죄를 짓지 않는 것과 내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일 것이다.”(11쪽)

 

이 책은 우리의 약하고 아픈 마음을 이렇듯 공감하고 어루만지면서 시작한다. 먼저 용서가 무엇인지, 용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받는 상처를 진단하여 심각한 상처와 사소한 상처로 나누고 그에 따라 제대로 대처하도록 도움을 준다.

예수회 사제인 저자는 사목자로,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그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개선하도록 신학적 심리적으로 돕고자 이 글을 썼다.

성서와 인간 시리즈가 처음 출간해서부터 지금까지, 20여년이 되었다.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신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표지와 내용을 새롭게 단장했다. 팬데믹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더욱 많은 이들이 말씀 안에서 영적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표지와 내용을 새롭게 단장했다. 표지를 디자인한 임지윤 작가는 마음속의 매듭이 풀리는 이미지를 패턴화했다고 한다. 아울러 인용된 성경 구절의 대부분을 CBCK 성경으로 바꾸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새롭게 디자인했다.

 

용서해야 하는 이유와 용서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들

먼저 용서가 쉽지 않지만, “그리스도인이 분명히 알고 실행해야 할 가르침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예수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예로 제시한다. 하느님이 이렇게 어려운 용서를 요청하시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건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하신다.

“용서의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신앙의 요구 앞에서 용서하고 싶지만 실제로 마음 안에 쌓여가는 것은 화, 분노, 적개심뿐이다. 용서는 상대방이 뉘우쳤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서 생기는 분노, 화, 적개심 때문에 용서하는 것이다. 용서는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다.”(25쪽)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면, 미워하는 그만큼 증오심이 쌓인다. … 증오심은 파괴적인 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상처 난 마음을 아물게 하기보다는 그 상처를 키우면서 살아가게 된다.”(29쪽)

 

하지만 용서는 저절로 되지 않기에 먼저 결심이 필요하고 다음은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용서하기 위해서는 편견을 넘어 진정으로 상처를 준 사람을 이해해야 하며, 잘못이나 악을 정면으로 대면해야 하고 잘못한 것에 분노하며 유죄판결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내가 용서한다고 해도 이미 생긴 상처가 아무는 데 시간이 필요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힘만으론 불가능하기에 하느님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 하지만 진정한 용서와 용서 콤플렉스에 빠진 값싼 용서는 구별되어야 한다. 값싼 용서는 상처를 더욱 키울 뿐임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진짜 상처와 사소한 일로 받는 상처에 대처하는 방법

저자는 먼저 상처를 직면하고 그 상처에 대한 진단을 내리라고 초대한다. 진짜 상처라면 용서할 대상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상대방이라고 알려주며 우리가 미움의 운동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용서해야 한다고 처방한다. 하지만 사소한 상처는 우리의 미성숙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우리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일곱 가지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감정 바로 알기 그리고 올바로 표현하기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처받은 사람이 치료하기로 결심해야 한다. 이때 결심을 방해하는 감정들을 제대로 바라보라고 초대한다. 섣부르게 감정에 휘둘리면 명확하게 진단할 수 없고 진정한 용서의 길로 나아가는 데 방해를 받게 된다는 것을 예화를 통해 알려준다. 자기감정에 솔직하기 위해서는 나 전달법의 대화가 중요함을 알려주고, 예시를 통해 나 전달법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설명해 준다.

▶ 상처와 용서

 

상처와 용서(성서와 인간1)개정판 | 도서 | 가톨릭 인터넷서점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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