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의 생명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돌보는 것과 생명을 돌보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 목숨이란 언젠가는 스러질 구차스러운 육신을 가리키는 말이요, 생명이란 영원히 계속될 생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수님께서는 목숨과 생명을 분명히 구별하여 사용하신다. 목숨을 나타낼 때는 프쉬케ψυχή란 단어를 쓰고, 생명을 나타낼 때는 조에ζωή란 단어를 쓴다.”(9쪽)
저자는 책을 시작하면서 목숨과 생명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구분한다. 영원한 생명과 육체적인 생명을 혼동하거나, 생명보다 육체적인 목숨을 돌보기 위해 돈벌이에 급급하면서 생명을 살린다고 착각하는 경우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예수회 사제인 송봉모 신부는 영원한 생명의 가치를 잃어가는 사회 풍조 때문에 발생하는 참혹한 사건들 앞에서, 생명의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현재와 미래의 생명을 얻기 위한 생명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생명을 보존하고, 보존된 생명을 나누는 세 가지 훈련을 하자고 초대한다.
버려지는 문화 안에서 생명 경시 경향이 심화되어가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말씀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키워가고 영적인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표지와 내용을 새롭게 단장했다. 표지를 디자인한 임지윤 작가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씨앗”을 생각하며 씨앗으로 패턴화했다고 한다. 아울러 인용된 성경 구절의 대부분을 CBCK 『성경』으로 바꾸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새롭게 디자인했다.
믿음으로 생명을 받아들이기
아무리 많은 선물이 주어져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선물이 아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을 믿을 때만 그 선물을 기꺼이 받을 수 있기에 먼저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을 믿어야 영원한 생명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생명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무엇보다 생명의 주체이신 하느님으로부터, 그리고 자연 세계를 통해서, 또한 꿈의 세계를 통한 무의식 작업을 함으로써 받는 길이 있다.”(12쪽)
저자는 생명을 받아들이는 구체적인 과정과 생활 안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성경 구절과 실례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희망으로 생명을 보존하기
“생명의 힘을 아무리 많이 받았어도 그 생명을 보존할 수 없다면 아무런 힘도 되지 못할 것이다.”(62쪽)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기에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섯 가지 훈련법과 삶으로 옮기는 구체적인 예를 꼼꼼하게 소개한다.
사랑으로 보존된 생명을 나누기
“생명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내 생명은 물론 나와 똑같이 귀중한 이웃의 생명도 돌보겠다는 뜻이다.”(127쪽) 베푸는 사랑을 통해서만 생명은 전달된다는 것을 여러 가지 실례로 소개하면서 삶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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