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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세실 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by 바오로딸 2022. 6. 25.

초창기 한국 신부님들의 편지가
신자들에게 공개되는 데
134년이 걸렸습니다....
긴긴 세월 속에서 다져진 신앙의
걸음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참, 많은 이야기가 퇴적된 토양 속에
뿌리내린 신앙의 큰 나무로 성장했습니다.
6. 25 전쟁일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를 바치며
간절했던 김대건 신부의 편지를
마음에 새겨봅니다.
* * * * * *
우리 사랑하온 제형들아, 알지어다.
우리 주 예수 세상에 내려 친히
무수한 고난을 받으시고 괴로운 가운데로조차
성교회를 세우시고 고난 중에 자라나게 하신지라...
이런 황망한 시절을 당하여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고 역량을 더하여
마치 용맹한 군사가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같이 하여 싸워 이길지어다.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 말고 돕고,
아울러 주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환난을 걷기까지 기다리라. 혹 무슨 일이 있을지라도
부디 삼가고 극진히 조심하여 위주광영(爲主光榮)하고
조심을 배로 더하고 더하여라.
할 말이 무궁한들 어찌 지필로 다 하리. 그친다.

바로가기:▶https://bit.ly/3OFnh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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