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둔 이 늦가을,
세상은 더욱 적막해진다.
만물은 빛이 바래 윤기가 없다.
한기를 느낀다. 이제는
이 시기의 우울함을 극복할 때다.
그리고 믿음이 말해주는 것을
나지막하고 성실히 말할 때다.
“나는 영원히 하느님을 믿습니다.”
그분의 영원하심이 우리 시간 속으로,
나의 시간 속으로 들어왔다.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가운데 생명이 은밀히 자라고 있다.
더 이상 죽음을 알지 못하는 생명이.
카를 라너 Karl Rahner
_「성탄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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