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에세이, 환경문제와 관련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
자연의 소중함 상기시켜줘
환경 동영상 공모 7월 31일까지
황창연(수원교구 성 필립보 생태마을 관장) 신부는 단호한 어조로 '환경주의'를 이야기했다. 머지 않아 민주주의 대신 환경주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환경 에세이 「북극곰! 어디로 가야 하나?」를 펴낸 황 신부는 13일 서울 명동 바오로딸서원에서 가진 출판 기념 기자회견에서 미래는 환경이 중심이 된 시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은 민주주의 시대로 민주주의를 해치는 사람이 감옥에 가고 벌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환경주의 시대가 되면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이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환경오염과 파괴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사람들이 잘 몰라서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황 신부가 책을 쓰게 된 계기도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서다. 그래서 어려운 전문 용어와 단위,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최대한 쉽게 풀어쓰고, 여러가지 예화와 비유를 들어가며 독자들이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도록 했다.
"환경에 관한 책이 아무리 잘 팔려도 500권이 넘지 않는답니다.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금세 책을 내려놓습니다. 학술적이고 전문적이라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 또한 환경공부를 하면서 느낀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누구나 환경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썼습니다."
책은 △1부 지구 이해 △2부 지구 온난화 △3부 물 △4부 숲 △5부 환경 호르몬 △6부 먹을거리 △7부 에너지 등 환경에 관한 광범위한 분야를 총망라했다. 다양한 통계와 수치들이 인용됐지만 읽고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황 신부는 책에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위기를 강력히 경고하면서도 우리가 잊고 지낸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그 소중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아야 이 아름다움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있는데, 우리나라 자연환경은 세계 최고입니다. 환경 보존도 아주 잘 돼 있고요. 세계적으로 산림녹화 사업을 이만큼 성공시킨 나라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5%가 숲이지 않습니까. 이 숲이 주는 혜택은 축복입니다."
황 신부는 이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무시하고 개발과 성장에만 매달리는 현 시대 상황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금융 위기도 자연환경을 돌보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딱 주어진 만큼 아껴써야 하는데, 그것보다 더 쓰니 위기가 올 수밖에요. 그리스, 스페인 모두 차고 넘치게 써서 지금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된 겁니다. 미국은 또 어떻습니까. 이러다 정말 멸망의 시기가 도래할 수 있습니다."
황 신부는 "종교인들이 환경이라는 시대의 징표를 읽고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면서 "환경문제가 인류 멸망을 가져올 정도로 심각해지기 전에 종교인들이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환경문제를 정확히 알게 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바오로딸 출판사는 책 출간을 기념해 7월 31일까지 환경 동영상(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책을 읽고 난 소감이나 책 소개, 또는 책에 나온 환경수칙을 실천한 사례를 3분 이내 영상물로 제작해 블로그와 SNS 등에 올린 뒤, 그 주소를 바오로딸 인터넷서점(www.pauline.or.kr) 누리방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 우수 영상물을 제작한 20명에게는 성 필립보 생태마을 2박 3일 가족 무료 체험권을 선물로 준다.(황창연 지음/바오로딸/1만 원)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환경 십계명
1. 자연을 내 몸같이 사랑하자.
2. 말 못하는 동ㆍ식물을
괴롭히지 말자.
3. 검소함을 자랑삼고
사치를 부끄러워하자.
4. 간소한 식단으로
음식물을 남기지 말자.
5.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생활화하자.
6. 전기와 물을 아끼고
세제를 적게 쓰자.
7. 일회용 제품을 쓰지 말자.
8. 냉난방을 자제하자.
9.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애용하자.
10. 공회전을 삼가고
매연을 줄이자.
평화신문
원문 보기: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18035&path=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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