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교황 저서 나자렛 예수, 역사적 사실 성경적 믿음 근거로 예수 참 모습 그려

교황, 역사비평적 해석 넘어 새로운 통찰로 예수 조명




나자렛 예수 1,2

(교황 베네딕토 16세 지음/박상래 이진수 신부 옮김/바오로딸/2만 3000원(1권), 2만 원(2권))

   "나는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복음서들의 예수를, 진정한 예수, 본격적 의미의 '역사적 예수'로 소개하는 일을 한번 시도하고 싶었다. (…) 예수는 하느님의 얼굴을 마주 보며 사신다. 친구로서뿐 아니라 아들로서 그렇게 사신다. 그분은 가장 내밀한 일치를 이루면서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사신다. 이 점을 바탕으로 해서 시작해야만 비로소 예수의 참모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6년 「나자렛 예수」 1권을 발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책 서문에서 '역사의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 사이에 벌어진 골이 점점 깊어만 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인간 예수를 통해 하느님을 드러내고, 그 하느님을 근본으로 하는 진정한 인간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예수 공생활을 다룬 「나자렛 예수」 1권은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된 지 1년 만인 2006년 선보인 교황 첫 개인저서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발간 즉시 30개 국 언어로 번역됐고, 각국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교황은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을 20년 넘게 지내며 현 시대를 대표하는 신학자로 명성이 높다. 이 책은 추기경 시절부터 준비해 온 책으로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근원적 궁금증을 파고든다.
 책은 예수가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거룩한 변모를 할 때까지 예수 삶을 다루고 있다. 세례와 유혹, 하느님 나라 선포 등 공생활을 상세히 보여주며 인간 예수가 참 하느님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산상설교'와 '주님의 기도' 등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현실에 비춰 설명함으로써 2000년 전 주님 말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1년 교황청에서 자신의 책 나자렛 예수 2권을 받아보고 있다. [CNS]



 2011년 펴낸 2권은 예수 수난과 죽음, 부활을 담았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1권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실과 성경적 믿음에 근거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단순한 역사비평적 해석을 넘어 새로운 방법론적 통찰'로 사실과 신앙 사이에 다리를 세우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나자렛 예수」는 올해 12월 예수 탄생과 유년 시절을 담은 3권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교황은 "복음서의 예수야말로 역사적으로 타당하고 납득이 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책은) 그분과 살아있는 관계를 더욱 성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바오로딸출판사는 교황이 선포한 '신앙의 해'를 기념하며 「나자렛 예수」 1ㆍ2권을 나란히 선보였다. 1권은 2010년 국내에 번역돼 소개된 바 있지만, 바오로딸 출판사가 새롭게 판권계약을 맺었다. 독일어권에서 신학을 전공한 박상래(대전교구 원로사목자) 신부와 이진수(마산교구, 부산가톨릭대 교수) 신부가 각각 1권과 2권 번역을 맡았다.
 한편 바오로딸 출판사는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북구 송중동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센터에서 「나자렛 예수」 강연회와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다. 2권을 번역한 이진수 신부가 책에 담긴 예수 생애에 관해 강의한다. 작은 음악회에는 테너 박승희씨가 출연해 헨델의 메시아를 들려준다. 선착순 200명. 참석 문의 : 02-944-0849
평화신문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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