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H. 그린 지음 | 한정옥 옮김 | 128*188 | 152쪽 | 바오로딸
하느님과 얼굴을 맞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기도?
할아버지가 이야기해 주듯 술술 풀려나오는 말씀들이 참 생생하다.
중간중간 들려주는 예화들도 현장감 있고 구체적이다.
***
<토머스 그린이 전해 주는 기도의 세 단계>
첫째 단계는 하느님을 '알아가는' 단계, 여기서 우리는 매우 능동적으로 묻고 탐색한다.
물론 하느님은 우리를 가르치시는 분이다.
이 단계는 성경을 연구하고 인생에 대한 질문을 하며 하느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이해를 찾아가는 상당히 능동적인 단계다.
둘째 단계는 기도가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가는 단계로 기도는 훨씬 감성적이 된다.
우리는 더욱 감성적인 단계의 이 기도를 '능동적인 기도'에서 '수동적인 기도'로 건너가는 다리로 볼 수 있다.
말하는 기도에서 듣는 기도로 가는 다리라고도 할 수 있다.
감성기도의 핵심인 '앎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하느님 또는 예수님을 우리가 그저 상상으로 만들어 낸 멋있는 분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만난 분,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실재하는 분으로 체험하는 때다.
이 단계에서 '정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정화된 변화이다.
셋째 단계는 성화의 단계이다.
자기중심적이고 감성적인 영성에서 좀 더 타인 중심인 영성으로 옮아가는 단계다.
이 셋째 단계에서 성장해 가는 동안 영적 메마름은 절대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영적 어둠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어둠에 익숙해지고 어둠 속에서도 편안하게 머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본문에서 인용-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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