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디 바르트 그림 | 길기문 옮김 | 122쪽 | 바오로딸

 

철쭉이 활짝 폈다. 연분홍색과 진분홍색, 다홍색 사이로 빛나는 하얀색 철쭉에 눈이 부시다.

5월이다. 수녀원에서는 전 회원이 고리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고 싶은 여러 가지 기도지향을 한마음에 담았다.     

 

스위스의 여류 화가 브라디 바르트Bradi Barth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는 아인지델른 성베네딕토수도원 성당에 있는 검은 성모님을 만나 후 깊은 감명을 받고 하느님의 어머니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1989년 대표작 <마리아의 노래>을 비롯한 40여 점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고 2006년에 우리나라에서도 발행되었다.

 

천지창조부터 예수님의 잉태와 탄생을 비롯해 성모님이 하늘에 오르시기까지 구원의 전 역사가 그림 속에 담겨 있다.

가끔 펼쳐 보면 은은한 빛깔과 단순한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마치 그림 속의 한 사람으로 초대된 듯 나를 흔드는 일상의 잡다한 생각들이 조용해지고 성모님의 품 안에서 충만한 행복감에 젖어 든다.

 

 

 

 

 

 

 

 

 

 예수님 탄생 예고2(본문 34-35쪽)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바람 좋은 날' 바로가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