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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속 바오로딸

10월 선정도서

by 바오로딸 2014. 9. 18.

10월 선정도서


발행일 : <가톨릭신문> 2014-09-21 [제2911호, 17면]


‘가톨릭독서문화운동-제2차 신심서적 33권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지난 9월 4일 모임을 갖고, 10월의 도서로 다음과 같이 세 권의 책을 선정했다.

선정된 책은 「기도하라 저항하라」,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차쿠의 아침」이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에 접어들어 좋은 책에 더 깊은 사랑과 관심을 줄 때이다.

「기도하라 저항하라」는 예수의 제자들인 우리가 어떻게 평화를 위해 불의에 저항할지를 고민하게 하고,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는 18명의 사제들이 그리움으로 고백하는 어머니들에 대한 사랑이다. 「차쿠의 아침」은 ‘증거자’로서 시복이 추진되고 있는 최양업 신부의 신앙과 삶을 그린 소설이다. 깊은 고민과 그리움, 그리고 신앙 선조에 대한 현양 등 10월의 선정도서들은 풍성한 영적 양식을 선사한다. 



기도하라 저항하라 / 헨리 나웬 지음 / 김정수 옮김 / 성바오로


오늘날 평화는 첨예한 관심사이자 가장 막중하고 힘든 과제이다. 저자는 평화를 거스르고 깨뜨리는 힘에 ‘저항’해 ‘기도’하면서 실천하는 신앙을 촉구한다. 

평화의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제자들, 우리 모두는 그분을 따라서 평화를 건설해야 할 소명을 지닌다. 그리고 평화를 위한 두 가지 방법은 바로 ‘기도’와 ‘저항’이라고 저자는 분명하게 말한다.

특별히 저자는 가난한 이들 가운데 자신의 자리를 발견하고, 정의와 평화를 위한 참된 연대, 전쟁과 정면으로 반대되는 자리에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로서 연대를 실천해야 함을 강조한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 김수환 추기경 외 17명 / 생활성서


‘사제가 쓴 어머니 이야기’. 저자는 모두 18명의 사제들, 그들의 어머니들은 다른 모든 어머니들과 똑같으면서도 다른 점들을 지닌다. 당신들의 아들들이 평범하고 편안한 삶을 버리고 봉헌된 삶을 살아가기로 했기에 어머니들의 애환은 남다르다. 그런 어머니들을 바라보고 돌아보며, 18명의 사제들은 그리움이 듬뿍 담긴 사모곡을 노래한다.

당연히 어머니들은 그럴 줄 알았지만 지나고 나서 어머니들을 돌아보면 범상치 않은 인내와 사랑 없이는 불가능했었던 일들이 많았음을 사제들은 이제야 알았음을 고백한다. 



차쿠의 아침 / 이태종 신부 지음 / 바오로딸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해 124위의 한국 순교자들을 시복했다. 다만 ‘증거자’인 최양업 신부의 시복 추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양업 신부 사목 활동의 보금자리였던 배티성지 인근 출신으로, 최 신부의 신앙과 삶을 닮으려고 무던히 애쓰는 사제이다. 저자는 유서 깊은 사적지 ‘차쿠 성당’과 신학교 터, 그리고 교우촌 ‘백가점’을 처음 찾아냈고 거기 오래 머무는 것이 소원이다. 최양업 신부를 직접 주인공으로 구성한 소설은 1845년 차쿠에서 사제수품을 앞둔 김대건 신부와의 마지막 만남에서 시작, 1849년 조선 입국까지의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박영호 기자

http://www.catholictimes.org/view.aspx?AID=26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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