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마지막 내 영혼의 고향은 아프리카
발행일 : [서울경제 2014.10.17]
- 1963년 열아홉의 나이에 독일로 건너갔다. 천주교 성당의 외국인 신부를 통해 간호사로 떠났지만 마음에 품은 것은 소프라노. 행운과 호의가 겹쳐 소원이던 음악을 공부한 그는 7년 뒤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오른다. 메조소프라노 김청자씨는 그렇게 유럽 각지를 돌며 16년간 무대에서 이름을 날렸다.
- 이후 한국에 돌아와 교수 생활을 하던 그는 2005년 아프리카를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생을 바칠 해답을 얻는다. "잠비아에서 뼈만 남은 아이들이 나한테 찰싹 매미처럼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순간, 아~ 마지막 내 영혼의 고향은 이곳이구나 깨달았다."
- 그리고 꼭 5년 뒤 정년퇴임한 그는 아프리카 후원회를 만든다. 그가 선택한 곳은 말라위. 잠비아·탄자니아·모잠비크와 국경을 맞댄 아프리카 동남부의 내륙국이다.
- 한국의 집마저 팔고 떠나온 그는 청소년센터를 마련해 갈 곳 없는 현지 아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뮤직센터를 만들어 음악을 가르친다. 그 중 몇몇은 한국으로 보내 음악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주선했다. 모금운동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병원에 침대를 기증하거나 우물 파는 비용을 대기도 했다.
- 이재유기자 0301@sed.co.kr
- http://economy.hankooki.com/lpage/entv/201410/e2014101717153211818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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