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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11.26) 전례력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서로의 이름을 불러준 수많은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품어준 따뜻한 기도와 위로에 감사드리게 하소서. 우리가 겪어낸 두려움과 경쟁 속에서 만난 거짓과 진실, 사랑과 미움까지 당신께 돌려드리오니 더 가난해진 마음으로 별을 따라 길 떠나는 동방박사들과 함께 저희도 마음의 순례 길을 떠나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11. 26.
오늘의 기도(11.25) 주님, 저희 가정에는 깊은 슬픔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께 그 슬픔 하나하나를 봉헌합니다. 당신께서 사랑으로 제 소리를 들으시고 제 고통의 깊이를 헤아리시며 제 마음을 희망으로 가득 차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위로의 근원이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저희를 결코 저버리시지 않는 당신 사랑 안에서 굳은 믿음으로 모든 시련과 역경을 헤쳐 나갈 힘을 주소서. 절망 속에 있는 수많은 사람과 홀로 있는 이, 아픈 이와 버림받은 이에게 위로자이신 당신 성령을 보내주소서. 주님, 저희에게 당신 성령을 보내주소서. _ 「성령께 드리는 기도」 2019. 11. 25.
오늘의 기도(11.22) 가을과 겨울 사이의 맑고 투명한 하늘이 아름답지만 삶의 우울함에 갇힌 누군가를 위해 촛불 하나 불 밝힙니다. 그들 마음속 비추어 줄 주님의 빛 어둔 맘 걷어낼 수 있기를…. 늘 푸른 솔향기 나는 삶은 아니어도 숨어서 피는 작은 국화꽃 송이처럼 하루하루 안으로 삭혀내는 인고의 기도 향기 잃지 않기를. 두 손 가지런히 모은 가난한 마음 잊지 않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11. 22.
오늘의 기도(11.21) +몸이 아플 때 저희 약함을 일깨우시는 주님, 감기로 열이 오르거나 몸살이 나서 재채기를 하며 입맛을 잃어버린 제 모습을 봅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마저 약해져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을 바라봅니다. 죽을 병이 걸려야 당신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제 영혼이 그렇게 가볍고 예민한 것을 몸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열뜬 제 몸에게 오히려 감사하며 짜증내지 않고 그 몸을 잘 건사해 건강을 되찾게 하소서. 건강한 몸으로 당신께 감사드리게 하소서.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2019.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