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3062

오늘의 기도(8.16) + 삶에 지쳐 짜증이 늘어가는 부부의 기도 우리 나날에 생기를 주시는 하느님, 만사 순조로울 때가 있으면 어려울 때도 있고 매사 즐거울 때가 있으면 시들할 때도 있고 기운이 나는가 하면 맥이 풀리는 때가 있는 게 세상살이라는 걸 알게 하소서. 매순간 고비가 사실을 은총의 시기이고, 흩어진 마음을 한데 모으라는 당신의 전갈임을 저희가 알아차리게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성공을 통해서도 축복하시고 실패를 통해서도 축복하신다는 걸 깨닫게 하소서. 일이 잘 안 되고, 집에서 저희끼리 다툴 때라도 저희가 흥분하거나 화나지 않게 도우소서. 충분히 성찰하고 충분히 돌아보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과 저희 부부의 사랑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부족한 저희를 은총으로 채우시고 굴곡 많은 저희 인생을 축복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2019. 8. 16.
오늘의 기도(8.15) 찬란한 8월의 태양이 솟아오르는 동쪽의 여명처럼 아름다운 성모 마리아님 당신의 침묵과 고통, 뜨거운 사랑을 저희도 사랑합니다. 그러나, 또 그러나, 라고 말하게 되는 세상의 온갖 아픔과 불의가 여전해 십자가 곁에서 모든 것을 받아 안으신 당신의 깊은 묵언의 가르침을 신앙으로 알아듣기 어려운 저희를 용서하소서. 날마다 주소서, 주소서, 바라기만 하는 저희가 오늘은 지독한 아픔의 삶에서 해방된 광복의 기쁨과 함께 하늘에 들어 올림을 받으신 당신의 축일에 가장 큰 장미 꽃다발 천국으로 보내 드리오니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의 찬미 받아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8. 15.
그곳에 빛이 있었다 죽음 이후에 분명히 무언가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죽음’이란 말을 쓰기보다 생의 마지막, 삶의 끝, 이별 등 아름답고 추상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왜 그럴까? 아마도 죽음이란 단어 그 기저에 두려움 이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죽음은 정말 삶의 끝일까? 삶은 죽음과 함께 완전히 끝나는 것일까?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할까? 죽음 너머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의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임사 체험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 나왔다. ‘임사 체험’의 사전적 의미는 “사고나 질병 따위로 의학적 죽음의 직전까지 갔다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은 죽음 너머의 세계에 대한 체험”이다. 수천 년 전부터 그 사례가 기록되어 왔다고 한다. 임사 체험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영화에서 보았듯,.. 2019. 8. 14.
오늘의 기도(8.14) 주님,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한 맺힌 상처의 매듭 아직 가슴에 묶여 있습니다. 수탈의 욕망, 그 흔적의 역사는 지울 수 없고, 차마 입에 올리기도 끔찍한 잔인함이 민족의 가슴속에 무수한 가시처럼 박혀 있습니다, 그 가해자 제국주의 양심은 올해도 끝내 빛을 등지고 어둠을 택했습니다. 정의의 하느님, 침묵하지 마소서. 무너진 이 민족의 마음 치유하시고 회복되게 하소서. 한평생 억장 무너진 몸과 마음 간직한 채 세상을 하직한 슬픈 위안부, 강제징용 노동자의 목숨들, 당신 품에 고이 받아 영원한 안식 누리게 하소서. 주님,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진리가 승리하소서.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희를 위해 빌어주소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님 생명의 빛을 밝혀 주소서. 아멘. _ 전.. 2019.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