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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3.15) 한 달의 딱 반인 15일엔 무언가 일어날 것만 같던 말초적 감각을 동원해 달력의 숫자를 꾹꾹 눌러 세어봅니다. 요술의 단추처럼 작았던 그리움의 키가 커지는 은총도 새로운 열다섯 묶음의 날들을 향해 한쪽으로만 또박 또박 걸어가는 초침을 따라 저도 발맞추어 따라갑니다. 조바심 내려놓은 걸음으로…. 살아있음에 감사의 기도 올립니다. 3월의 중간에 피어있는 산수유가 햇살처럼 환합니다. _ 전영금 수녀 2019. 3. 15.
오늘의 기도(17.4.27)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시편 34,9) 거칠고 쓸모없게만 보이던 가시나무가 주님의 손길로 연두빛 잎사귀를 내고 예쁜 꽃망울을 터뜨리며 수줍게 부드럽게 웃는 얼굴을 보여줍니다. 생명이신 주님, 제 안에 당신 숨결을 불어 넣으시어 제 마음속 가시덤불에도 꽃이 피어나게 하시고, 따뜻하고 밝은 미소로 이웃을 맞이하며 주님의 좋으심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2017. 4. 27.
알베리오네센터 5층의 비밀 어디일까요? 할미꽃이 가득- 만지면 강아지털 같아요. 꽤 오래 피어 있다가 지는 중이랍니다. 철쭉은 이제 막 피어나고 있구요. 빛깔 참 곱죠? 이름 모를 꽃도 있답니다. 보라색 꽃의 이름도 잘 모르겠어요~ 봄의 연두와 초여름의 초록, 하느님이 세상에 주신 싱그러운 선물입니다. 이 둥글넓적한 잎의 정체는? 소나무도 우두커니 서 있어요. 연보라색 꽃은 라일락일까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자의 무지.^^; 앉아서 광합성을 하게 해주는 긴의자까지. 대체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람과 새들이 머무는 곳 좁은 공간도 좋다며 꽃들이 웃는 곳 해의 손길을 받으며 계절이 지나가는 곳… 바오로딸 알베리오네센터 5층, 옥상 한쪽에 자리한 작은 정원입니다.^^ - 홍보팀 고은경 엘리사벳 2012.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