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글동네 모돌이 - 한영국
한영국 글, 장준 그림, 『동글동네 모돌이』, 바오로딸, 2012 아름다운 인연 “할아버지 나 영세했어요. 눈이 많이 쌓여서 이제야 와서 보고드리는 거지만, 할아버진 지금 아주 자유로우니까 내가 그날 성당에서 기도하는 것 다 들으셨지요? 사실 난 신앙에 대해 다 이해하지도 못하고 잘 몰라요. 하지만 난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야 하는데, 꼭 만나야 하는데, 내가 할아버지와는 다른 곳에서 헤맬까 봐 겁나서, 그래서 영세를 안 할 수가 없었어요. 난 할아버지와 모세 수사님이 만든 세상이 좋고, 나도 거기에서 살고 싶으니까…” (동글동네 모돌이, 235쪽)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이런 게 가능할까?’ ‘이건 사실이 아니야’ ‘이건 불가능해’ ‘이건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라는 생각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청..
2012. 4. 25.
광화문 북카페 '아토(ato)'
광화문 신문로에 있는 북카페 '아토(ato)' 에 다녀왔어요.^^ 메트로신문사 바로 옆이랍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아서 서울역사박물관 방향으로 걸어가세요. 구세군 회관을 끼고 우회전, 50미터 정도 직진하면 왼쪽에 메트로신문사, 그 옆에 '아토'가 있어요- 내부가 밝고 깔끔했어요. 생각만큼 넓진 않았지만 왠지 모를 여유가 느껴졌지요. 음악, 영화, 미술, 마음치유, 건축, 디자인, 자연… 분야별로 잘 정리된 책들. 둥글둥글 나지막한 탁자와 모딜리아니의 . "공간은 생명체와 같습니다. 각기 성격이 있고, 감정이 있고, 말투가 있습니다. 공간을 어떤 사람이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공간은 자신을 바라보는 이에게 한 마디 말조차 건네지 않을 수도 있고, 많은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201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