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신 주님!

저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저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로마 8, 24-25)

저희를 빛의 자녀로 불러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미 저희 안에 빛으로 저희와 함께 계시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소서. 

어둠과 고통 속에서도 당신의 빛으로 나아가며 

당신의 빛을 희망하며 기쁨 안에 살게 하소서.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16.12.15)  (0) 2016.12.15
오늘의 기도(16.12.14)  (0) 2016.12.14
오늘의 기도(16.12.13)  (0) 2016.12.13
오늘의 기도(16.12.12)  (0) 2016.12.12
오늘의 기도(16.12.09)  (0) 2016.12.09
오늘의 기도(16.12.08)  (0) 2016.12.08

인류의 빛으로 오신 주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백성인 교회의 지체들이

세례 때의 은총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는 삶을 살게 하시며

세상 모든 이들에게 참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주님의 충실한 도구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의 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도(16.11.28)  (0) 2016.11.28
오늘의 기도(16.11.25)  (0) 2016.11.25
오늘의 기도(16.11.24)  (0) 2016.11.24
오늘의 기도(16.11.23)  (0) 2016.11.23
오늘의 기도 (16.11.22)  (0) 2016.11.22
오늘의 기도(16.11.21)  (0) 2016.11.21

   홍기 지음 | 김옥순 그림 | 165*225 | 216쪽

 

 

가리산 깊은 골짜기에는 눈먼 벌치기가 산다.

그는 어렸을 때 크게 눈병을 앓았다.

끼니만 겨우 이어가는 형편에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다.

아버지마저 산판에 나갔다가 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그런 아버지를 남겨둔 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그가 보지 못하는 것은 세상의 빛만이 아니었다.

그는 살아야 할 희망도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이 날아왔어유, 이 날아왔어유.”

         춤을 덩실덩실 추며 마당을 돌았다.

         마당 한쪽으로 삐쭉 솟은 돌멩이에 걸려 넘어졌다.

         일어서서 다시 춤을 추며 마당을 돌았다.

         몇 바퀴 더 돌다가 방문 앞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아부지, 이 날아왔어유.”

          방 안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37쪽)

 

 

눈먼 벌치기!

무력감에 휘감겨 땅바닥에 주저앉은 그에게 삶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붉은 태양을 가슴에 안고 달려들었다.

뜨거운 열기, 어지럽도록 환한 빛이 퍼져 나왔다.

그가 살던 골짜기만큼 움푹 팬 삶의 굽이굽이마다 따사로운 봄빛이 스며들었다.

그는 이제 희망을 간직한 사람, 빛을 간직한 사람으로 되살아났다.

 

- 유 글라라 수녀

* 유 글라라 수녀님 블로그 '바람 좋은 날'에 실린 글입니다.
'바람 좋은 날' 바로가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