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11년 8월 20일 |: 이승만: 박지은
: 145*200: 232쪽격 : 9,000원


● 기획 의도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많은 갈등과 고민을 안고 사는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삶을 바라보고 묵상하며 희망과 내적 힘을 얻고 어디로 가야 할지 답을 찾도록 돕는다.

주제 분류 - 서적, 문학, 영성, 명상, 카툰

키워드(주제어) - 청년, 청소년, 기도시, 명상, 그림, 단상, 카툰, 삶의 의미, 행복, 희망, 영혼, 새로운 삶, 고민

요약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청소년과 젊은이를 위한 단상과 그림 명상집. 높이 날고 싶은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는 젊은이가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아가도록 위로와 빛을 준다.

내용

청소년과 젊은이를 위한 단상과 그림 명상집으로서 삶에서 겪는 밝음과 어둠, 그 안에서 길을 찾고 느낀 여정을 소박하게 나눈다.


4장에 걸쳐 젊은이들의 고민과 여정을 함께 하도록 돕는 그림을 곁들인 짧은 시 형식의 단상 모음. 1장 ‘지난 날’외 52편, 2장 ‘빛이신 당신’외 31편, 3장‘마음의 항해’ 외42편, 4장‘그대 가는 길’ 외 37편 등 모두 162편을 한데 모았다.
내면의 어둠과 밝음을 들여다보고 사랑과 빛을 받아 희망을 안고 나아갈 방향을 찾는 내용의 명상집이다. 읽기 편하며 단순하지만 깊이 음미할 수 있는 여운을 준다.

대상
청소년과 젊은이, 삶의 방향을 찾는 이, 부모와 교사, 청소년 사목자

글: 이승만 시몬
홍익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빛과 공간을 사랑하는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에서 발행하는 가톨릭 청년주보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가톨릭 청년주보에 <청년카툰>을 연재하고 있다.

그림: 박지은 마리아
서울에서 태어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그 덕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이상한 샘물」․「동물의 겨울나기」․「함께하는 우리음식」․「초가집을 찾아간 유비」 등에 삽화를 그렸으며 가톨릭 청년주보에 <청년카툰>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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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한|주연 김윤석, 유아인|드라마|한국|2011


점잖게 앉아서 보기에는 너무도 유쾌하고 때때로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이리저리 자리를 들썩거리며 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 <완득이>, 다소 비현실적인 면도 없지 않으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두루 비추면서도 대충 얼버무리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



척추장애자로서 카바레의 광대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그곳에서 나고 자란 도완득은 어릴 때 집을 나간 어머니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열일곱 살 청소년이다. 카바레가 문을 닫자 아버지는 노점상을 시도하지만 그마저도 자릿세와 텃새에 밀려서 전국을 떠도는 유랑극단의 약장사로 길을 나선다. 가출조차도 성립되지 않을 만큼 혼자일 수밖에 없는 완득에게 도저히 외로울 틈을 주지 않는 단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담임이자 옥탑방 이웃사촌인 동주. 시도 때도 없이 ‘얌마 도완득!’을 불러대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간섭하는 그는 완득에게 원수나 다름없다. 오죽하면 교회에서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하겠는가?

하지만 동주의 거칠고 지나친 간섭은 곧 외톨이 완득이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이 서서히 드러난다. 가난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가난을 탓하며 굶어죽는 게 진짜 부끄러운 일이라며 완득에게 진정으로 맞서야할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동주는 완득에게 진정한 인생선배요 스승이다. 자기 재산을 털어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마을주민들을 위한 공동체를 세우고, 입시학원으로 변질된 교실에서 학생들이 진정으로 배워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려는 동주는 어쩌면 지금 우리의 한국사회가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선생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이처럼 이 영화는 사건의 내용보다 각 사람들의 됨됨이가 더 많이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특히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인 완득의 아버지는 이 영화의 인물 중에 가장 성숙하고 겸손한 인격의 소유자다. 비록 돈 때문에 자기와 결혼한 외국 여자라 해도 그녀의 인격자체를 존중했고 완득의 어머니로 받아들였으며, 길에서 떠도는 민구를 거두어 가족이 되었다. 그래서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주변 관계는 공경과 이해, 대화와 화해의 끈으로 이어진다. 빈자와 이민자들을 소재로 한 기존의 영화들이 억지스러운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과장된 비극 또는 웃지못할 희극으로 끝나버린 것을 생각해보면, 보다 건전하고 현실적인 감각으로 그들이 바로 우리임을 받아들이게 해준 이 영화가 참 고맙게 느껴진다.



사실 나에게 가장 오랜 잔상을 남긴 것은 이 영화 속의 교회다. 제단 벽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글자만 걸려있을 뿐 단 한 번도 설교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동주와 이주노동자들이 만나는 장소인 이곳은 실제로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실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이 살아있는 곳, 가난한 이들과 이방인들의 안식처이며 나눔과 친교가 이루어지는 곳, 완득이가 다니는 교회는 그런 곳이었다.

- <야곱의 우물> 2012년 1월호
김경희 노엘라 수녀

* 이미지는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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