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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11

오늘의 기도(17.7.7)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마태 9,13) 자비로우신 주님,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부족하고 죄인인 제가 숨어들 곳은 오직 당신 자비의 품이옵니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주님, 당신의 부르심을 외면하지 않게 하소서. 서로의 허물을 탓하기에 앞서 주님 앞에서 겸허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고백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 함께 당신 구원의 빛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소서. 아멘. 2017. 7. 7.
오늘의 기도(17.6.19) 엎디어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삽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보고 맛보고 만져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 있는 빵이여, 제 영혼 당신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2017. 6. 19.
오늘의 기도(17.5.23)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사도 16,31) 구원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을 믿나이다. 제 믿음이 부족하다면 도와주시어 저의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해 주십시오. 당신은 저의 피난처, 저를 살리시는 분, 오직 당신께 저의 구원이 있음을 믿사오니 한 순간도 당신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끝까지 내어주시는 그 사랑을 신뢰합니다. 제 삶의 매 순간이 당신께 대한 믿음과 사랑의 고백이게 하소서. 아멘. 2017. 5. 23.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부르면 희망이 되는 이름 차연옥 수녀(알로이시아, 성바오로딸수도회) 광주대교구 김양회 신부의 책 한 권을 받았다. 요즘 사도직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지만, 책 제목이 맘에 들고 저자 신부님의 사진과 글을 잡지에서 본 터라 구미가 당겼다. 그러고 보니 6년 전쯤일까, 「한겨레신문」에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르완다에 학교를 짓기 위해 마련한 사진전에 ‘숨겨온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는 김양회 신부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책 속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다. 카메라를 통해 피사체를 보는 눈 역시 마음의 눈이다. 남들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자연과 인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마음이 아름다운 목자의 시선을 통해 책갈피의 사진들, 사립문, 대문, 대청문, 들창 등으로 표현된다. 빼꼼 열.. 2013.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