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암 파인버그 바머시 지음, 한정옥 옮김, 『성경 시대의 음식』, 바오로딸, 2007


사과는 금단의 열매였을까요? 성 베드로의 물고기란 무엇일까요? 최후 만찬 때 예수님이 빵을 적셨던 그릇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요?

『성경 시대의 음식』은 이런 물음들에 대한 답을 담은 책입니다. 에덴 동산에서부터 예수 시대에 이르기까지 음식의 역사를 짚어가면서 당시의 식사 관습, 성지 팔레스티나의 7가지 주요 농작물과 채소, 물고기와 해산물, 고기, 허브와 향신료 등 각종 식품들과 음식들을 사진과 함께 보여줍니다. 성경에 나오는 무게 단위, 식품 가격, 식품 보관법 등에 대해서도 알려주고요. 특히 성경에 나오는 음식 조리법 54가지를 수록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책장을 넘기다보니 직접 만들고픈 마음이 커졌지요. 그래서 ‘달콤한 요거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요거트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재료나 조리법이 가장 간단했거든요. 자, 지금부터 함께 요거트를 만들어볼까요?


달콤한 요거트
“젖과 꿀이 흐르는 땅”(탈출 3,8)



먼저 재료를 준비합니다. (1인분)
그리스식 요거트 230g, 꿀 3작은술, 순수한 피스타치오 가루 28그램.

그리스식 요거트는 자연 발효를 거치기에
진하고 쫀득한 맛을 지닌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마트에서 85그램짜리 플레인 요거트를 샀습니다.
또 꿀과 피스타치오 열매를 준비했어요.
(피스타치오 열매나 가루는 베이킹 숍에서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먼저 아이스크림 컵에 요거트를 붓습니다.
아직은 설탕이 첨가되지 않아 밍밍한 맛이에요.



덜어놓은 요거트에 꿀을 넣어 섞어줍니다.
저는 듬뿍 넣었어요!



피스타치오 열매를 으깹니다.
직접 으깨어 알갱이를 만들면 씹는 맛이 좋을 거예요.



꿀을 섞은 요거트 위에 피스타치오 으깬 것을 올립니다.
고명처럼 살짝 올리면 더 고울 텐데, 너무 많이 올렸지요? ^^



자, 달콤한 요거트 완성입니다!
피스타치오 때문에 연둣빛을 띠네요.
어떤 맛일까요?



직접 만들어본 요거트는 맛났습니다. 꿀을 넣어 달콤했고, 피스타치오가 씹혀 고소했어요. 살짝 비릿했던 것은 피스타치오 때문이었나 봅니다. 아무리 디저트에 어울리는 견과류라도 적당히 넣어야겠다 생각했지요. 그 점만 빼면 제법 만족스러운 요거트였어요.

책에 따르면, ‘젖과 꿀’은 인류 최초의 음식으로 성경이 맨 처음 언급했다고 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탈출 3,8)은 목축지로 농사짓지 않는 곳, 들꽃이 피고 벌들이 꿀을 내는 땅(이사 7,21-25)을 가리켜요. 어감과 달리 풍요의 정반대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재미있지요?

성경은 마음의 양식이고 요거트는 입속의 기쁨임을 새삼 깨달았어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홍보팀 고은경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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