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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by 바오로딸 2020. 12. 12.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지난 온 시간의 
발자국을 되짚어 봅니다. 
회한처럼 씁쓸한 순간도 있었지만
“참 좋았지, 그 때 그 순간 때문에 
지금 내가 있는 거야.”라며 가슴속에 
남겨 놓은 사연들도 많지 싶습니다.  
조각보처럼 이어놓은 멋진 인생이야기,
이기헌 주교님의 『함께 울어주는 이』 
속으로 산책을 떠납니다. 

“여행을 마치고 본당에 돌아온 후, 걱정했던 
자매님 한 분이 그동안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자매님에게는 두 아들과 남편이 있었는데,
그 남편이 주일미사에 나왔습니다.
제게 인사를 하면서 이제부터 성당에 나오기로 했다는 겁니다. 
제가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 동안 동창 신부는 
그 자매님을 방문해 봉성체도 해주고,
병이 악화되자 정성을 다해 병자성사를 주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남편을 남겨두고 떠나는 
자매님의 임종을 지켜보면서 그 신부가 
눈물을 흘리며 함께 슬퍼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다름 아닌 
사제가 보여준 눈물이었습니다.” 

바로가기 :▶bit.ly/2W2IS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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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직무를 행하며 불행한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제는 행복합니다."(이기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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