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 받은 이의 은총과 사명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구원받은 존재로, 하느님의 자녀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부르심 받았다. 예수님이 우리 이름을 부르신다는 것은 우리 존재를 부르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조건, 장점과 단점, 한계와 성향, 어두운 과거까지도 다 아시고 부르신다. 부르심의 자리는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땀 흘려 일하고 살아가는 곳이며, 우리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온전하게 응답하기를 바라신다.
저자는 우리가 봉사의 자리를 찾을 때 섭리적 부르심의 자리를 식별하도록 식별의 방법을 소개하며, 소명에 응답하기 위해 인내와 투신으로 선택해야 세 가지 요청과 응답의 자세도 제시한다.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서 신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끼쳤던 성서와 인간 시리즈의 표지와 내용을 새롭게 단장했다. 삶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아파하는 이들이 매순간 자신을 부르시는 주님의 소리를 듣고 다시 활기를 되찾고, 모두가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깨닫고, 투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표지를 디자인한 임지윤 작가는 “주님의 뜻을 온전히 담고 살아가는 인간”을 ‘그릇’으로 패턴화했다고 한다. 아울러 인용된 성경 구절의 대부분을 CBCK 『성경』으로 바꾸었으며, 글자 크기를 키워 새롭게 디자인했다.
부르시는 분
“예수님이 우리 이름을 부르신다는 것은 바로 우리 존재 자체를 부르시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조건과 장단점, 성향과 한계, 어두운 과거까지도 다 아시고 부르신다는 것이다.”(30쪽)
주님이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삶의 의미와 사명이라는 목표를 갖게 된다. 왜냐하면 주님이 주도권을 갖고 부르셨고 주님의 인도를 받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르심을 받은 자에게 요청되는 것은 오직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주님과 함께 생명의 길을, 내적 행복의 삶을 살겠다는 응답이다.
부르심 받은 자의 신원과 응답
“세례 받은 신자는 모두 주님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데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은 성직자 · 수도자가 되어 주님을 섬기고, 어떤 사람은 결혼해 주님을 섬기며 살아간다.”(51쪽)
평신도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하느님 나라의 최전방에 있는 사람이다. 세상에 나가 자기에게 맡겨진 직무를 수행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다. 그들의 소명은 가정 · 이웃 · 직장 · 교회 공동체에서 무슨 일을 하든 성실하게 부르심의 사명을 수행하면서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신분으로 이러한 삶을 살아간 이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확신을 심어주며, 소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태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아울러 우리가 봉사할 자리를 찾을 때 주님이 마련하신 자리, 즉 섭리적 부르심을 잘 알아차릴 수 있도록 식별방법도 제시한다.
제자가 되기 위한 세 가지 훈련
“주님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름 받는 사람의 능력이나 도덕성이 아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인간의 기준이 아닌 당신의 기준으로 한 인간을 불러 당신 도구로 쓰신다.”(172쪽)
기꺼이 주님의 제자로 희생하고 투신하기 위해 가족한테서 자유로워질 것, 자기 자신을 버릴 것,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세 가지 훈련을 요청하며, 무엇보다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한 본질적 태도로 겸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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