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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by 바오로딸 2021. 12. 18.

눈발이 날리는 겨울 엄동설한에
아랫목에 이불을 쓰고 동화책을 읽는 
재미가 쏠쏠했던 추억들 있으시죠?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어른들과 아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마르첼리노의 기적」을 읽다보면
다시 잔잔한 감동이 마음에 고이겠지요. 
소박하고 거룩한 수사님들의 삶과
마르첼리노의 동심을 통해 예수님을 
가까이 느껴보세요.

* * * * *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마르첼리노는 
먹을 것을 챙겨 예수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 날 마르첼리노가 예수님께 가져간 것은 
빵과 포도주였습니다. 예수님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십자가에서 내려와 
빵과 포도주를 드셨습니다. 음식을 다 잡수신 
예수님은 환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마르첼리노를 가만히 끌어당기며 속삭였습니다. 
'마르첼리노야, 너는 정말로 착한 아이가 되었구나.
이제 너에게 상을 내릴 테니  갖고 싶은 것을
말해보아라.' 마르첼리노는 예수님을 쳐다보며
또랑또랑 말했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 
그리고 예수님 엄마도 보고 싶어요.' 
예수님은 빼빼 마른 무릎 위에 마르첼리노를 앉혔습니다. 
그러고는 마르첼리노의 두 눈을 쓸어내리며 속삭였습니다.
'마르첼리노야, 이제 엄마를 만나러 갈 테니
곤히 잠들어라. 자장자장…….'
다락방 안에는 빛과 꽃향기가 그윽하게 감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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