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감히 고통의 신비를 매듭 풀 듯
풀어낼 수 있을까요! 고통 당하는 선한 이들의
희생과 죽음에 하느님은 왜 침묵하냐며,
간절히 기도를 바치는 이들의 부르짖음을
하느님은 정말 못들은 척 하시는 걸까요?
인간 고통의 역사 속에 들어오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십자가에서 처형되셨군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이 「고통이라는 걸림돌」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 걸까요!
* * * * *
우리는 고통에 대해 여러 말을 했지만
모든 인간 편에서의 해답은 어떤 단편이나
조각에 지나지 않음을 알았다.
인류의 고통은 너무나 큰 데 비해 우리
노력이나 대답은 매우 옹색하여 채울 수 없는
빈 자리가 많다. 이 빈자리는 하느님만이
대답을 주고 채우실 수 있는 것으로,
하느님께서 그 대답을 주셨다. 곧 부활 사건이다.
때가 되면 결정적 재회가 있을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가 자유와 정의와 사랑 때문에 흘린
눈물을 모두 거두어 주실 것이며, 어떤 작은 것도
소홀히 대하거나 지나치지 않으실 것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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