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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4. 15)

by 바오로딸 2022. 4. 15.

‘십자가의 길에서 만난 예수님과 성모님’

십자가의 길을 걷다 만난 사내와 어머니.
어머니는 처참한 아들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겠죠..
피범벅이 되고 살점이 찢겨나간 채... 
자기보다 더 큰 나무를 어깨에 짊어진 
그 모습을 바라보며....
그런데...
웃어보였을 것 같아...
처참한 자기 모습을 보며 울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 
더 가슴아파할 아들 생각에...
웃어줬을 꺼 같아. 엄마의 마음은 그런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당신 아들이 아파할 걱정에...
앞에선 웃어줬을 것 같아.
아들이 지나가고 난 뒤... 
그림자의 먼지가 사라졌을 때에야...
참았던 눈물이 쏟아내렸겠지.
아들이....
걸음을 뗄 수 있도록...
걸음에 힘을 실어주도록...
엄마의 이 사랑에 아들은 다시 무릎에 힘을 주고 
일어설 수 있었겠지.
그렇게 서로를 눈동자에 품고...

나의 눈에도 사랑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이 담겨지길...
예수님께서 바라보시는 곳을 
나도 함께 바라보며 걸어가길... 

_글•그림/김용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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