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한 지음, 오영민 옮김, 『가톨릭 신앙의 40가지 보물, 바오로딸, 2012

 

미사를 바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

내가 사는 동안 꼭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스콧 한’이다.

주님께 참다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목사요 신학교 교수로서 누릴 수 있었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가톨릭의 평신도가 되기를 자처한 사람…

그는 가톨릭의 모순점을 찾기 위해 몰래 가톨릭 미사에 참례했다가 미사 안에 그가 평생을 갈망했던 하느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가 있음을 깨닫고 엄청난 충격에 빠진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물이 되시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미사야말로 하느님을 향한 가장 완전한 예배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성경에 근거하여 가톨릭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온 가족과 함께 가톨릭으로 개종하게 된다.

단 한 번이라도 하느님께 대한 진정한 예배를 바칠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 사람, 스콧 한!

스콧 한이 가톨릭으로 오기까지의 여정을 자신의 아내와 함께 써 나간 [영원토록 당신 사랑 노래하리다](바오로딸)를 읽으며 눈물이 났다. 어떻게 이토록 하느님을 사랑하고 갈망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정말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 그와 함께 미사를 참례하며 하느님을 향한 참다운 예배를 바치고 그 예배의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

최근에 그가 쓴 또 하나의 책 [가톨릭신앙의 40가지 보물]을 읽으면서 하느님을 향한 그의 열정과 사랑을 또 한번 만날 수 있었다. 성사와 전례, 신심, 관습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게 해 주는 가톨릭 신앙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기쁘게 해 주는지 생생하고 절절히 기록하고 있다.

내가 그에게 늘 감탄하는 것은 그는 이 모든 것을 항상 성경과 역사에 근거하여 철저히 탐구하고 고찰한 것과 함께 스스로도 깊이 실천하고 체험한 것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는 점이다.

그는 1986년 개종하여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스튜번빌 프란치스코 대학교에서 신학과 성서학 교수로 있으며, 2002년 성바오로 성서신학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같은 해 콜럼버스에 있는 요세피눔 교황청 신학대학교 부교수로 초대되었고, 성서문학학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활약하면서 탁월한 교수법과 연구 실적으로 다양한 상을 받았다.

진리를 향한 치열한 그의 노력과 은총에 대한 어린이와 같은 받아들임은 그의 글을 읽는 이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에 깊이 매료되게 한다.

스콧 한처럼 하느님과 진리를 향한 열렬한 열망을 가질 수 있기를, 아니 그런 은총을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 주민학 벨라뎃다 수녀

* 가톨릭뉴스 '삶과 신앙'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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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2.05.24 10:10 신고

    멋진 책이네요^^
    서점에서 찾아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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