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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by 바오로딸 2022. 10. 22.

나뭇잎들이 곱게 물들어 사방이
가을 가을하는 날들로 이어져
곱게 간직했던 사랑이 결실을 맺는
결혼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예비부부의 출발이
축복가득하길 바라는 분들을 위해
「예비부부가 바치는  9일 기도」를
펼쳐드립니다. 
* * * * * *
결혼이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경건한 투신이지만 동시에 많은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는 장거리 경주다.
신혼 초야 그렇지 않겠지만
1년이 가고 2년이 갈수록
한 남자, 한 여자의 얼굴만 보고 산다는 것은
여간 희생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가 나와 다름을 알고
그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도 내가 자기와 다름을 알고
그 다름을 인정해 주면서
서로 희생하고 인내하면서 살아간다면
혼인성사의 신비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아름답고 경건한 투신의 삶이 될 것이다.
                           -송봉모 신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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