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나보다 더 작고
보잘것없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아마 성모님은
그 사람을 선택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평범한 일상생활 안에서 기도와 침묵으로
루르드의 메시지를 13년간이란 길고도 짧은
수도생활을 통해 살았습니다. 학식과 부에
너무도 쉽게 가치를 부여하는 오늘날,
주님은 성녀를 통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속삭이시는 듯합니다.
_역자 후기 중에서
* * * * * * *
베르나데트는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끔찍한 고통을 얼마나 많이 겪었던가.
겉꾸미는 것도, 금욕주의도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끝없는 죽음의 전례를
‘하얀 성당’ 안에서 살아갈 줄 알았다.
그녀는 꼼짝 못 하고 누워 지내야만 했던
침대를 ‘하얀 성당’이라고 불렀다.
그녀에게 몸의 질병만이 고통의 전부는 아니었다.
어느날 심한 호흡장애로 죽을 뻔했던
베르나데트를 쥴리 가로스 수녀가 측은해하자
베르나데트는 이렇게 실토한다.
“그래요. 정말 병이란 고통스러운
거예요. 그러나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의 고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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