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어수선하던 일들은 잠시 밀어놓고,
수녀원 마당 한쪽에서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꽃과 인사 나누고 하얀 매화에게도
말을 걸어보는 소소한 행복이 피어납니다.
보일 듯 말 듯 한 기쁨을 쉬이 찾지 못하겠다고
투덜대던 제가 새로운 책을 만났습니다.
「숨은 행복 찾기」, 책갈피 마다 미소가 번집니다.
* * * * * *
‘잘 닦인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멈추지 말고 계속 가라고 다그치는 것 같았다.
여기엔 다람쥐가 많이 살아요, 여기는
쪽동백나무가 울창한 곳이에요라고
써놓을 순 없었을까? 그랬다면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순간을 즐길 텐데….’
혹시 나는 지금 여기의 아름다움을
잊은 채, 저기 멀리 높은 곳만을
목표로 정하고 조바심 내며
숨 가쁘게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인생은 견뎌야 할 고행길이 아니라
하루하루 감사한 행복길이란 걸 기억하며
등산보다 입산하는 마음으로 주님과 함께
오늘 하루를 기쁘게 살아갑니다.
바로가기:▶https://bit.ly/3T1pD3w
'세실 수녀와 함께하는 마음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3.03.25 |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3.03.18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3.03.04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3.02.25 |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0) | 2023.0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