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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5.7) 아침부터 아들 녀석과 말씨름하느라 혈압이 상승한 어느 엄마의 넋두리가 떠올라 두 손 모으고 기도드립니다. 성경쓰기를 하려던 팬을 쥔 손목의 힘이 다 풀려버렸다니 주님, 어쩌죠! 엄마의 이기심에 마음이 흔들려 버린 걸까요. 자식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상이 늘, 전쟁 같은 아뜩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합니다. “나도 다 컸으니 제발 내 맘대로 하도록 신경 쓰지 마요!” 벼락같은 아들의 선포.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두 손 모으고 계신 성모상을 죄송한 마음으로 바라봤다는 엄마에게 주님, 위로와 힘을 주소서. 성모님, 당신 아들 예수님도 마지막 3년 동안은 어지간히 속을 썩이셨지요. 마음속에 잡초처럼 자라는 걱정과 아픔, 수많은 믿음의 흔들림을 당신도 겪으셨지만, 당신은 인간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 2019. 5. 7.
오늘의 기도(5.6) 사랑이 많으신 주님, 아이들을 당신께 맡기오니 이 아이들이 당신 그늘 아래서 쉬고 맘껏 뛰놀며 행복하게 하소서. 아이들의 얼굴에서 햇살이 부서지고 아이들의 걸음에서 신명이 돋게 하소서. 때로 넘어지고 무릎에 상처가 나더라도 이내 아물어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기쁜 낯으로 반기게 하소서. _ 한상봉, 「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2019. 5. 6.
오늘의 기도(5.3) 담장너머로 넝쿨장미 환히 웃고 있는 5월 아름다우신 성모 마리아님, 당신의 겸손과 가난, 순명과 사랑을 묵상할 때마다 다시 한 번 가슴 뜨겁고 행복합니다. 저마다 묵주 알 굴리며 당신께 올리는 찬미의 기도 사랑의 고리가 되어 세상을 한 바퀴, 두 바퀴 돌 때마다 전쟁과 고통, 가난으로 죽어가는 난민들 살려주소서. 평화를 위해 애쓰는 이들의 간절한 염원들 바람처럼 흩어지지 않게 하소서. 앞도 뒤도 보이지 않는 욕심들 내려놓고 하나 되게 하소서. 천주의 성모마리아 님 저희를 위해 전구해 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5. 3.
오늘의 기도(5.2) 성모님, 당신은 이 세상에 사실 때 항상 먼저 용서하심으로써 사람들을 놀라게 하셨습니다. 이웃에게 모욕을 당하면서도 당신이 먼저 '일어나'문을 두드려 걱정거리를 들어주고 감싸주며 마음을 써주셨습니다. 아들 예수가 배반당한 날 밤에도 깊은 애정으로 '일어나' 쓰디쓴 눈물을 흘리는 베드로를 망토로 감싸주었습니다. 유다가 배반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일어나' 찾아가 용서하며 희망을 주시고 십자가에서 예수를 내린 후 당신은 유다를 찾아가 나무에서 끌어내려 시신을 평온히 감싸주셨으리라 여겨집니다. 비오니 저희가 용서해야 할 때 먼저 다가설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당신처럼 첫걸음을 내딛는 전문가가 되게 하소서. 오늘 저희가 누릴 수 있는 평화를 내일로 미루지 않게 하시고 우유부단하지 않게 하소서. 다른.. 201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