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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1706

오늘의 기도(4.12) 예수 그리스도님,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아니 제 속은 더 한심합니다. 사순시기도 끝나가는 데 여전히 “하느님과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했습니다.”라고 고해성사 볼 시간이 다가옵니다. 슬그머니 무거운 죄의 짐 당신 어깨 위에 올려놓으려 잔 꾀를 부리고 있습니다. ‘얘야, 괜찮다. 괜찮다.’ 하시는 주님 제 얇은 신앙 받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게으른 고백 이제야 올려드리오니 저의 죄 용서해 주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4. 12.
오늘의 기도(4.11)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창세 2,18) 주님, 당신은 사람을 위해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저에게 사랑과 기쁨, 아픔을 주는 이들과 제가 모르는 이들마저 당신의 선물입니다. 또한, 저 역시 그들의 선물입니다. 주님 당신이 서로의 협력자로 저희를 지으셨으니 그 뜻에 맞게 저희가 서로의 사랑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숨을 나눠 가진 저희가 서로 사랑할 때 당신이 함께 계심을 저는 믿습니다. 오늘도 당신과 함께 지치지 않고 사랑하도록 주님 저를 이끌어 주소서.​ 2019. 4. 11.
오늘의 기도(4.10) 예수님, 저는 기다리지만 않고 현재의 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면서 살아보겠습니다. 한 개의 직선은 무수한 작은 점들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저의 삶 역시 수많은 초와 분들로 이루어집니다. 저는 하나하나의 점을 온전하게 정리하겠습니다. 그리하면 곧은 선이 그어질 것입니다. 저는 매순간을 온전하게 살겠습니다. 그리하면 저의 삶은 거룩해질 것입니다. 희망의 길은 희망의 작은 걸음들로 이루어집니다. 희망의 삶은 희망의 짧은 순간들로 이루어졌습니다. _ 「지금 이 순간을 살며」 2019. 4. 10.
오늘의 기도(4.9)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저마다 필요한 것들이 모두 다르니 부탁드리는 말씀 또한 각지 각색임을 당신은 잘 아십니다. 그럼에도, 감히 또 아뢰옵니다. 어려운 일을 감당하지 못해 고생하는 사람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 경제적으로, 육체의 병으로 지쳐가는 이들 실망과 당혹감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이들이 밝게 웃을 날을 희망해 봅니다. 주님, 저희가 고통에 낙심하지 않고 십자나무 위에 매달린 당신을 바라보며 두 번, 세 번 넘어져도 일어서게 하소서. 스스로 할 수 없는 약한 인생들이오니 당신 강한 팔로 일으켜 세워주소서. 이 믿음, 날마다 고백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_ 전영금 수녀 2019.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