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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5. 4) 주님, 오늘도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의 씨앗들이 누군가의 마음속에 떨어집니다. 희망을 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 때로는 생각 없이 던진 비정한 말에 가시가 돋습니다. 서로 주고받는 말, 가슴속에 맑은 종소리 울리는 말이 되게 하소서. _전영금 수녀 2021. 5. 4.
오늘의 기도(5. 3) 인자하신 어머니 마리아님, 아름다운 5월, 믿음의 공동체가 함께 모여 찬미노래 맘껏 부르지 못하는 저희의 처지를 아시지요! 이 질병을 건너가는 길고 긴 터널 속 여러 고통을 받아 주소서.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바치는 정성의 기도 들어주소서. 끈질긴 코로나에게서 모두 자유로워질 날을 위해 사도들의 모후 마리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전영금 수녀 2021. 5. 3.
세실수녀와 함께하는-마음산책 수녀원 골목 한 바퀴, 낮은 울타리마다 넝쿨장미꽃 흐드러집니다. 성모님과 함께 붉게 물드는 5월, 기다림의 향기 짙어져 거룩한 장미향 배어납니다. 성모님 축복 속에서 내내 행복한 날들이어지길 두 손 모아요. “성모님, 신비롭고 장엄한 모습은 단순한 ‘피앗’ 한마디에 달렸습니다. 언어 중독에서 치유되었다가 다시 재발하여 언제나 드러나길 바라는 저희 죄인을 위해 빌어 주소서, 저희 입술을 지켜주시어 쓸데없이 과장하려 들 때, 본질만을 말하게 하소서. 늘 신비로운 세계에서 말을 꺼내며 향기로운 침묵을 하게 하소서. 저희가 당신처럼 투명함을 드러내는 성사가 되게 하시고 하느님께 단순히 ‘예’라고 대답함으로써 무한한 사랑의 바다에 빠져들게 도와주소서. 바로가기:▶https://bit.ly/2QExf0e * * *.. 2021. 5. 1.
오늘의 기도(4. 30) 기억의 아쉬움 남긴 채 꽃잎 같은 4월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부활하신 주님의 사건은 가장 가슴 뛰는 기쁜 소식입니다. 지구촌 모두가 감염 병을 오래 앓느라 아슬아슬한 두려움, 마스크를 탈출하지 못한 희망, 제자리 걸음입니다. 주님, 이런 저희가 허술한 삶의 한 면만 바라보며 실망해 누구를 탓하거나 보채지 않게 하소서. 부대끼며 다듬어진 보석이 더 빛나듯 서로서로 소중함을 키워주는 마음, 격려하며 감사드리는 날이 많게 하소서. 어머니 마리아님, 저희 모두 기도하며 5월을 기쁘게 맞이하겠습니다. 아멘. _전영금 수녀 2021. 4. 30.